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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지자체, 미국 `아마존'서 글로벌 마케팅 경쟁 `후끈'

등록 2020.08.07 14: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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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고흥군·장흥군·보성군 등 잇단 입점

김, 전복, 유자, 매실, 장류 등 11월 런칭 계획

[무안=뉴시스]

[무안=뉴시스]


[무안=뉴시스] 배상현 기자 = 전남지역 자치단체가 세계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미국 ‘아마존’에서 글로벌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전남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도는 최근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역 농수산식품을 전문 판매할 ‘전라남도 브랜드관’을 개장했다.

[무안=뉴시스] 전남도-아마존 운영사 수출협약. (사진=전남도 제공) 2020.08.03.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전남도-아마존 운영사 수출협약. (사진=전남도 제공) 2020.08.03. [email protected]


 전남도는 ‘아마존 전라남도 브랜드관’을 개설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미국 특허청에 ‘Jeollanamdo’ 상표등록을 신청했으며, 지난 6월 최종 상표승인을 받았다.

그동안 김과 유자차, 유기농 표고, 고구마말랭이, 건어물 스낵, 수세미도라지차, 청국장 등 18개 품목이 미국 온라인 시장 트렌드에 맞도록 현지화 작업을 거쳐 브랜드관에 입점 됐다.

전남도는 김, 전복, 유자, 건어물, 매실, 고구마, 장류 등 지역을 대표할 7개 품목을 ‘스타품목’으로 별도 선정해 미국 시장에 맞게 최적화 시켜 오는 11월 초까지 아마존에 런칭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최근 미국 아마존 전라남도 브랜드관 운영사인 크리에이시브(Kreassive) LLC(대표 Sean Chang)와  농수산식품 1천만 달러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상진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최근 K-POP, K-MOVIE 등 인기에 힘입어 K-FOOD도 관심을 끌고 있어 미국인들이 한국 먹거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의 기초단체도 가세했다.

고흥 농수특산물도 아마존에 입점할 예정이다.

 고흥군은 최근 초대형 전자상거래 회사인 아마존 밴더 업체 크리에이시브(Kreassive) LLC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군과 크리에시브사는 아마존 내 전남도 브랜드관에 '고흥 유자'를 스타 품목으로 등록한다.

고흥군에서 유자차를 생산하는 5개사가 입점하는 것을 시작으로 석류, 수산물, 귀리가공품 등 다양한 품목과 참여 업체를 발굴할 예정이다.

입점제품의 미국 내 원활한 판매를 위한 브랜드 마케팅, 입점기업 컨설팅 등 2년 내 100만 달러 매출 달성을 목표로 했다.

보성군도 지난 4월 미국과 유럽 소비자를 겨냥한 새로운 차 브랜드 ‘오션브리즈’(ocean breeze)를 개발하고 아마존 등 글로벌 차 시장에 뛰어 들었다.

오는 10월에는 아마존으로 가는 2차 선적(3억5000만원 상당)이 예정돼 있다.

장흥군도 최근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관계자와 수출 확대협의를 진행했다.

수출 확대협의는 아마존 쇼핑몰 내 전남도 브랜드관 개설 및 마케팅 지원사업과 연계, 지역 농특산물 수출 확대 및 업체 역량 제고를 위해 장흥군에서 미국 현지 바이어를 초청해 추진하게 됐다.

현재 아마존에는 지난해 장흥군 최초로 입점한 장흥식품의 청국장, 된장 등이 판매되고 있다. 매출 또한 꾸준히 늘고있다.

장흥군은 이번 수출 확대·협의를 통해 지역 농특산물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소비자에게 유통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거래와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되고 있다”며 “아마존을 비롯한 글로벌 쇼핑몰에 보다 많은 지역 업체들이 입점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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