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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독일 신규확진자 매달 배로 늘어나...대응 시급"

등록 2020.09.30 05: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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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세 둔화 못시키면 연말 하루 신규 확진자 1만9200명"

메르켈 "독일 신규확진자 매달 배로 늘어나...대응 시급"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둔화시키지 못하면 연말이면 독일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9200명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AP, 도이체벨레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29일(현지시간) 주지사들과 회의한 뒤 기자회견에서 6월 이래 신규 확진자 수가 매달 배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논의의 시급함을 강조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와 독일 16개 주지사들은 사업체와 학교 운영을 가능한 유지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른 유럽국들만큼 심각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최근 몇 주 사이 독일에서는 종종 2000명 넘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프랑스, 스페인 등 하루에 많게는 1만 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나오고 있는 여타 유럽국들보다는 나은 수준이다. 그러나 독일 자체 확진자 수치로는 4월 이래 최악의 상황이다.

메르켈 총리는 "나라 전체의 문을 닫는 대신 지역적으로 구체적으로 목표를 잡고 행동하길 원한다"며 "전면적인 국가적 폐쇄를 반드시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감염자 추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식당이나 상점에서 연락처나 이름을 허위로 제시할 경우 50유로(약 7만 원) 이상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지침을 유지하면서 한 주에 10만 명당 35명 꼴로 감염자가 나오는 지역에 대해 추가적인 제한 조치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 경우 공공 시설 집합은 50명까지, 개인적 모임은 25명까지로 인원이 제한된다.

10만 명당 감염자 50명이 발생할 경우 제한 조치는 한층 강화된다. 공공시설 집합은 최대 25명, 개인적 만남은 최대 10명으로 제한이 엄격해 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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