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野 "해수부 공무원 사건, 피살 맞나" 인권위원장 "말씀 어렵다"

등록 2020.10.30 12:42:3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위원장 성명으로는 '피격'…사건 규명 성명냈다"

"피살이냐, 사망이냐 질문에 답 드리긴 어려워"

"'南 책임' 주장, 제가 즉답하긴 어려워…검토"

신원식 "인권위원장이 인권 기본적 이해 못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30일 해수부 공무원 사망 사건이 '피살'이 맞냐는 질문에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인권위 국정감사에서 해수부 공무원의 사망이 '피살'인지 '사망'인지 성격 규정을 해야 한다는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위원장 성명으로는 피격사건이라고 하고 나갔다"며 에둘러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이 "사람 생명을 빼앗으면 '피살'이 되는 것"이라고 반박하자, 최 위원장은 "저희는 성명서에서 원인 규명, 책임 소재, 그리고 그 당시에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철저히 규명하라고 성명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피살이냐, 사망이냐 이렇게 질문을 하는 것에 대해 제가 이렇게 (구체적으로) 답변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같은 당 신원식 의원이 "조선중앙통신문에 나온 북한의 (남한도 책임이 있다는) 억지주장이 반인도적 범죄를 물타기하는 것이라 보이는데, 위원장의 생각은 어떤가"라고 묻자 "제가 즉답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대답을 피했다.

신 의원이 "즉답이 왜 어렵나. 살해하는 행위가 가장 중요한 인도적 범죄 아닌가"라고 반문하자 최 위원장은 "검토하겠다"라고 짧게 답했다.

신 의원이 '제네바 협약'을 인용해 "비무장 민간인에 대해 즉결 처분하지 않도록 되어 있는데, 인권위원장이 인권의 기본적인 이해를 못 하고 있나. 반인도적인 범죄인가, 아닌가"라고 추궁하자 "반인권적이다. 사람을 사살한다면"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