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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AI…정부 "매우 심각한 상황"(종합)

등록 2020.11.14 13: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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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원앙서 발생…기검출된 용인으로부터 13㎞ 거리

농식품부 "언제든 전국 가금농장에서 발생할 수 있어"

[세종=뉴시스]

[세종=뉴시스]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이천 복하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포획 시료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일 포획한 야생 원앙에서 채취한 시료다. 복하천은 앞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용인 청미천으로부터 북쪽으로 약 13km 떨어진 곳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항원 검출지점 반경 500m 내 사람·차량 출입 금지 명령 발령, 반경 10㎞ 내 가금 사육농장에 대한 이동 제한(시료 채취일로부터 21일간),이천·여주·용인 등 철새도래지 통제 구간 축산차량 진입 금지등으로 조치한다.이천시 내 전통시장 가금판매소도 시료 채취일로부터 21일간 운영이 중단된다.

환경부도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검출지역 주변에 대한 정밀조사와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반경 500m 내 야생동물구조센터의 야생조류 구조 및 반입을 제한하고 인근지역 동물원 내 조류사육시설,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야생조류 보호구역 등에 대한 방역상황을 점검한다.

농식품부는 이천 복하천 및 인근 철새도래지 4곳과 양쪽 3㎞ 내 지역을 'AI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항원 검출에 따른 위험 권역을 특별 관리한다.격리·소독 강화, 사람 출입통제 구간 확대, 소형 주차장·출입구에 통제 표시, 철새도래지와 관리지역 내 가금 사육농장 진출입로 소독 강화등으로 조치한다.

방역에 취약한 가금농장에 대한 차단·소독도 시행한다. 그간 발생이 잦았던 종오리·육용오리·산란계·종계·전통시장 공급농장·특수가금농장 등에매일 전화 예찰을 실시한다. AI 일제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정기검사도 축종별 특성에 따라 강화하기로 했다.

축산차량 관리도 강화한다. 관리지역 출입 축산차량 일제조사 및 차량별 GPS 단말기 운영실태 점검, 축산차량의 농장 진입 전 소독 실시 여부 등을 점검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천안·용인·이천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어 언제든지 전국 가금농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농가에서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가금의 이상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한편 소독과 생석회벨트 구축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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