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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尹, 결단해야…징계위 전 자진사퇴가 명예로운 방법"

등록 2020.12.04 09: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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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우리 정권과 함께 갈 수 없는 건 분명"

"秋-尹 동반퇴진론? 尹 사퇴말곤 답 없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07.2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스스로 결단해야 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제일 좋은 건 징계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자진사퇴하는 게 제일 명예로운 방법"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윤 총장이 우리 정권과 함께 갈 수 없다는 건 분명하지 않느냐. 그 분이 정상적으로 검찰총장의 직분을 다할 수가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윤 총장의 자진사퇴 가능성은 제로이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이 세상에 제로라는 게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징계위원회의 공정성,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라고 지시하셨다. 너무 급하게 막 하지 말고 내용 보고 천천히 밟아야 할 절차를 밟으라는 것"이라며 "이 정도 대통령의 지시는 윤 총장에게 명예로운 것이다. 갈등을 장기화하는 건 본인이나 국가, 검찰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윤 총장 해임 후 추 장관도 퇴진하는 이른바 '동반퇴진론'과 관련해서는 "호사가들의 상상력"이라며 "윤 총장이 사퇴하는 일 말고는 해결책이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우 의원은 추 장관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히는 데 대해서는 "개인적 의사표현은 자제하실 필요가 있다"며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은 더 하지 않는 게 대통령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데 대해서는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일부는 '둘 다 싫다, 그만해라' 라는 분도 있고, 핵심 지지층 중에는 '180석도 줬는데 화끈하게 정리를 못하느냐' 불만을 가진 분도 있다"고 분석했다.

우 의원은 "9일 공수처법이 통과해서 제도적 검찰개혁을 끝내고 10일 이후 윤 총장 거취 문제가 어떤 형태로든 정리되면 우리 주 지지층의 결집력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우 의원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나라가 난리가 났는데 여기서 출마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계제가 아니지 않느냐"며 "이 국면이 넘어갔을 때 선거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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