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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95명 늘어 11개월來 최대치…병원·학교 등 일상감염 확산(종합)

등록 2020.12.04 12: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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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11개월래 최다 확진자 증가…16일째 세자릿수 증가

파고다타운 관련 총 29명 감염…공연 후 개별 소모임 진행

"샘물노래교실·쎄시봉빈7080라이브 등 방문자 검사 필요"

중랑구병원 12명 확진…"환기 불충분, 물리치료실 방역 미흡"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수능 다음날인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시 교육청은 참여 교직원 및 관계요원 희망자 전원에게 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울에 거주하는 수능 수험생과 학부모도 희망할 경우 서울시 선제검사를 통해 무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수능 감독관 선별진료소는 4곳에 설치된다. 종로구 시교육청 본청, 도봉구 북부교육지원청, 송파구 시교육청 학생체육관, 강서구 구 염강초등학교 부지에 마련된다. 한편 오늘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수는 629명이다. 2020.12.0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수능 다음날인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시 교육청은 참여 교직원 및 관계요원 희망자 전원에게 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울에 거주하는 수능 수험생과 학부모도 희망할 경우 서울시 선제검사를 통해 무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수능 감독관 선별진료소는 4곳에 설치된다. 종로구 시교육청 본청, 도봉구 북부교육지원청, 송파구 시교육청 학생체육관, 강서구 구 염강초등학교 부지에 마련된다. 한편 오늘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수는 629명이다. 2020.1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95명 발생하며 일일 기준 최다 확진자 증가폭을 기록했다.

병원, 학교 등 일생생활에서의 집단감염도 계속해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9716명이다. 3일 0시 이후 하루 동안 29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에서 확진자 수가 295명 늘어난 것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이전까지 하루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증가했던 것은 2일 기록한 262명이었다.

특히 서울 지역 확진자 수는 지난달 18일부터 계속해서 세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 경로별로는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확진자가 24명 증가해 29명을 기록했다. 종로구 파고다타운에서 공연한 예술단 공연자 1명이 지난달 28일 최초 확진된 이후 12월 2일까지 5명, 전날 24명이 각각 증가했다.

전날 확진된 24명 중 11명은 해당시설 방문자로 조사됐다. 이외 공연자 3명, 직원 4명, 방문자의 가족 1명, 음식점 방문자가 이용했던 샘물노래교실 관계자 5명 등이 확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역학조사에서 파고다타운은 창문을 통한 환기만 가능했지만, 환기를 충분히 실시하지 않았다. 또 장시간 식당에 머무는 형태로 지속도가 높고, 공연 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다. 공연 후에는 공연자와 관객 간 개별 소모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최초 확진자로부터 시설 방문자, 공연자, 음식점관계자에게 전파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파고다타운(낙원동), 샘물노래교실(관철동), 쎄시봉빈7080라이브(관철동)를 방문한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히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발표했다.

중랑구 소재 병원과 관련해서는 전날 10명이 추가 감염돼 총 1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날 추가된 확진자는 병원 관계자 2명, 환자 5명, 보호자 1명, 확진자의 가족 2명 등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역학 조사에서 해당 병원은 출입자 방명록 작성, 체온측정,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었다. 다만 공조시스템이 없어 자연 환기에 의존해야 해 환기가 충분히 되고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물리치료실에서 치료 시 방역소독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경로는 추가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병원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262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1명, 음성 251명이 나왔다.

그는 "의료기관에서는 종사자, 이용자의 마스크 착용 및 손위생 철저, 유증상자 신속 검사, 외부인 방문 금지, 환기 및 실내환경 소독 등 시설내 감염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629명을 기록한 4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2.0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629명을 기록한 4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2.04. [email protected]

영등포구 소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17명 늘어 18명을 나타냈다. 중랑구 소재 병원 관련 확진자는 10명 증가해 총 12명이 감염됐으며 관악구 소재 음식점에서는 5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 2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 관련 시설 1명(누적 182명)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 학원 관련 병원 5명(누적 39명) 중랑구 소재 실내체육시설Ⅱ 3명(누적 36명) ▲고려대 밴드동아리 관련 2명(누적 13명) ▲강남구 소재 어학원Ⅱ 관련 2명(누적11명) ▲동대문구 고등학교 관련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2명(누적 98명) 등이 증가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 확진자는 43명 증가해 1644명으로 집계됐다.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 확진자 접촉은 150명 늘어 6375명으로 파악됐다.

자치구별 확진자는 송파구에서 674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강서구가 661명으로 뒤를 이었다. 관악구가 582명, 강남구 55명, 서초구 520명 등을 기록했다.

서울 확진자 9716명 중 2845명은 격리 중이며 6774명은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2명 늘어 97명을 나타냈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96번째 사망자는 70대로 지난달 30일 사망했다. 그는 사망 후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로 분류됐다.

97번째 사망자는 80대 기저질환자로 지난달 22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를 받던 중 3일 사망했다.

3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71.2%이고 서울시는 79.8%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1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53개, 입원가능 병상은 8개로 조사됐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비율(양성률)은 2.9%였다. 2일 총 검사건수는 1만59건이었고 3일은 9428건이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 확진자가 3일 295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보이며 증가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모든 시민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천에 힘을 모아야 할 중대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사람이 모이는 밀폐된  장소에서는 안전할 수 없다. 3밀(밀폐·밀집·밀접)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 다중이용시설 이용, 모임과 회식, 각종 행사와 대회,  다양한 소모임 등을 자제해주시길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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