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침묵 깬 트럼프…"뭔가 하겠지만 아직 아니다"

등록 2021.01.23 17:49:0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美 민주, '대선 재도전 빗장' 수정헌법 14조 고려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1.01.21.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1.01.23.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언론이 있는 자리에서 처음으로 짧은 발언을 내놨다.

워싱턴이그재미너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팜비치 소재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해당 매체 기자에게 "뭔가 할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 언론이 있는 자리에서 발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3일까지 치러진 미국 대선 결과에 불복해온 그는 현재 미 연방상원으로부터 탄핵소추를 당한 상황이다.

탄핵소추 혐의는 지난 6일 벌어진 트럼프 대통령 극단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된 '내란 선동'이다. 오는 2월 둘째 주부터 상원의 탄핵심리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21일과 이날 마러라고와 골프 장소를 자동차로 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마러라고에서 머물 때 골프를 즐겨 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매체 기자에게 짧은 말을 건넨 뒤, 그 보좌관이 급하게 다가와 신속하게 두 사람 간 대화를 중단시켰다고 한다.

지난해 대선 이후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선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지난해 12월 백악관 행사에서 "4년 후 보자"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는 백악관을 떠나면서 지지자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도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예고해 역시 2024년 재출마 여지를 남겨뒀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이와 관련, 이날 미국 민주당이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재도전에 빗장을 걸기 위해 내란 등에 연루된 인물의 공직 수행을 막는 수정헌법 제14조 활용을 숙고 중이라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