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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인·직장 고리로 새 집단감염…"안심 못할 상황"

등록 2021.02.25 14:46:48수정 2021.02.25 15: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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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생 369명…수도권 72.6%·비수도권 27.4%

양천 가족·직장 13명, 관악 지인·직장 15명 확진

서초구 의료기관 관련 10명 확진, 절반이 의료인

남양주 플라스틱공장 187명, 성남 춤무도장 77명

2주간 6082명 감염…선행확진자 접촉 32.2% 최다

[남양주=뉴시스]김병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남양주 진관산업단지 내 한 플라스틱 공장 앞에 17일 오전 선별진료소 가 설치되어 의료진이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2.17. dadazon@newsis.com

[남양주=뉴시스]김병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남양주 진관산업단지 내 한 플라스틱 공장 앞에 17일 오전 선별진료소 가 설치되어 의료진이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2.1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전국적으로 가족·지인·직장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새롭게 확인되고 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쏟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69명이다. 수도권에서 268명(72.6%), 비수도권에서는 101명(27.4%)이 각각 발생했다.

전국서 일상 속 新집단감염 속출…5건 55명

새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양천구 가족·직장 관련해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해  가족 7명, 직장동료 3명, 지인 2명, 기타 1명이다.

서울 관악구 지인·직장 관련해서는 지난 1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15명이다. 지표환자 1명, 가족 및 지인 7명, 종사자 7명이다.

서울 서초구 의료기관 관련해선 21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9명이 더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종사자 5명, 이용자 1명, 가족 4명이다. 

비수도권에선 2건의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전북 군산시 가족모임 관련해 2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돼 누적 11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 3명, 지인의 가족 3명, 가족모임 5명이다.  

경북 의성군 가족모임2 관련해서는 이보다 앞선 19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은 한 가족이다.

직장·교회·요양병원서 산발감염 지속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 규모가 연일 불어나는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 플라스틱공장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187명으로 늘었다. 플라스틱공장 162명, 지인 직장1 관련 7명, 지인 기타직장(기타업체) 관련 18명이다.

경기 부천시 영생교·보습학원 관련해선 20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13명이 더 감염돼 총 174명이 됐다. 영생교 관련 124명, 보습학원 관련 50명이다.

경기 성남시 요양병원 관련해선 7명이 새롭게 확진됐다. 누적으로는 67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13명, 환자 53명, 가족 1명이다.
 
경기 성남시 춤무도장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이 늘어 총 77명이다. 무도장1 관련 61명, 무도장2 관련 8명, 어린이집 관련 6명, 기타 2명이다.

경기 수원시 가족·지인모임 관련해 3명이 추가돼 누적 15명이 됐다.지표환자를 포함해 가족1 3명, 가족2 3명, 지인 및 기타 9명이다.

경기 용인시 운동선수·운동시설 관련 접촉자 조사 중에는 7명이 더 감염돼 총 52명으로 늘어났다. 가족 관련 6명, 운동선수 관련 21명, 운동시설 관련 25명이다.

충남 아산시 난방기공장 관련해서는 3명이 추가돼 누적 186명이다.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112명, 가족 및 지인 74명이다.

광주 서구 콜센터에선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38명이다.지표환자를 비롯한 종사자 32명, 가족 2명, 사우나 1명, 지인 3명이다.

광주 광산구 가족모임 관련해선 19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3명이 더 코로나19에 감염돼 누적 16명이 됐다. 명절 가족모임 관련 9명, 가전공장 관련 7명이다.

경북 의성군에선 가족모임·의성군 온천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결과 9명의 추가 감염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95명으로 늘었다. 가족모임1 관련 13명, 동호회 관련 22명, 가족모임2 관련 8명, 가족모임3 관련 13명, 온천 관련 13명, 가족모임4 관련 9명, 가족모임5 관련 17명이다.

부산 북구 장례식장·울산 골프연습장 관련해서는 23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더 늘어 총 46명이다. 북구 장례식장 관련 23명, 골프연습장 관련 16명, 명절가족모임1 관련 4명, 명절가족모임2 관련 3명이다. 장례식장에서 시작된 감염이 직장→골프연습장→설 가족 모임으로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강원 정선군 교회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31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 12명, 가족 8명, 지인 8명, 지인가족 3명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직까지 매일 300명에서 400명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변이 바이러스의 증가 추세 속에 국내에서도 그 유행이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인식하고 있어 방역담당자로서 마음이 무겁고 늘 송구하다"고 말했다.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신고된 6082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선행확진자 접촉'이 1957명(32.2%)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집단발병 1803명(29.6%), 조사중 1320명(21.7%), 병원 및 요양병원 등 640명(10.5%), 해외유입 350명(5.8%), 해외유입 관련 12명(0.2%) 순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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