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고성오광대 보유자 인간문화재, '춤추는 농사꾼 이윤석'

등록 2021.04.19 09:25: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춤추는 농사꾼 이윤석 (사진= 한국문화재재단 제공) 2021.04.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춤추는 농사꾼 이윤석 (사진= 한국문화재재단 제공) 2021.04.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이윤석은 '농사짓는 춤꾼'이 아니라 '춤추는 농사꾼'으로 불리길 원한다. 평생을 들판과 춤판을 시계추처럼 오가며 들판을 일구고 춤판을 벌인 이윤석 선생의 삶의 이야기, 흙냄새 짙게 밴 춤을 담은 책이 나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보유자 인간문화재 이윤석 선생은 삶의 밑바탕과 예술의 이 '본질'을 아는 사람이고, 이 둘을 완성해 합일했다.

문화유산 총서 시리즈 1 '춤추는 농사꾼 이윤석'에는 부모만 5명인 가족사부터 친모와 양모 사이를 오가며, 집안의 축복이면서 집안 분쟁의 빌미가 된 유년기, 그 출생의 비밀을 알고 난 뒤 부모도 자신도 겪어야만 했던 상처, 그 상처가 동인이 된 방황기, 20대를 지나 결혼식 날 처음 본 두 살 연상의 아내와의 결혼 이야기까지 이윤석 선생의 삶의 속살과 예술적 몸태가 리듬 있는 문장에 담겼다.

또한 고성오광대를 낳게 하고, 오늘의 이윤석 선생을 품었던 경남 고성 땅의 운기 풍광, 고성사람들의 세간살이, 삶의 냄새도 있다.

이 책이 다른 평전류와 달리 특별한 이유는 춤꾼인 성지혜 공동저자가 굿거리장단을 3분박 4박자, 총 열두 컷으로 나누어 흙냄새 짙게 배인 춤을 세밀하게 채보해 실은 점이다.

문화유산 총서 시리즈는 한국문화재재단이 (사)대산신용호기념사업회 후원을 받아 출간됐다. 재단은 문화유산 총서 시리즈 1 - '춤추는 농사꾼 이윤석'을 시작으로 인간문화재의 삶을 조명하는 시리즈를 이어갈 예정이다. 방영선·성지혜 지음, 276쪽, 문보재, 1만7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