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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국방부, "돈바스 전투 한달, 러시아군 지상병력만 3분의1 잃어"

등록 2022.05.15 19: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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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영토 획득은 초기의 소규모 외에 없어

[하르키우=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루키우 북부 들판에 파괴된 러시아 전차가 버려져 있다. 2022.05.14.

[하르키우=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루키우 북부 들판에 파괴된 러시아 전차가 버려져 있다. 2022.05.14.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돈바스 공세가 추진력을 상실해서 예정 스케쥴에 한참 뒤쳐져있다고 영국 국방부가 15일 일일 관련 정보알림에서 말했다.

러시아군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침공 30일째인 3월25일 동부 돈바스 지방의 '완전한 해방'을 새 군사목표로 선언했다. 러시아군은 닷새 지나 수도 키이우 주변에 포진해있던 북부 방면군을 퇴각시켜 동남부로 돌렸다.

4월18일 우크라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돈바스 전투'가 시작되었다고 국민들에게 알렸다. 그로부터 한 달 가까운 이날 영국 국방부가 러시아군의 '추진력 상실'로 현 전황을 총평한 것이다. 

영 국방부는 "러시아군은 돈바스 전투 초기 소소한 진전을 이뤘으나 지난 한 달 동안 실질적인 영토 획득에는 실패했다. 결국 상당한 크기의 소모전만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군은 침공 당시 투입했던 지상전투 병력의 3분의 1를 상실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여기에 정보부대 및 드론 등 중요 장비까지 상실해 러시아군의 진전은 계획보다 한참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

러시아군은 침공전에 최소 13만 명을 동원 투입했으며 돈바스 전투를 위해 700~1000명 단위의 전투대대를 100개 정도 재구성해 동남부 전선에 치중시켰다.

최초 투입 병력 13만 명이 모두 지상전투 병력일 수 없어 이를 10만 명으로 잡더라도 영국 국방부가 주장하는 상실 규모 '3분의 1'은 3만3000명 정도로 이른다. 이는 우크라 군당국이 나흘 전 주장한 '러시아군 전사자 2만6000명'을 웃돈다.  

영국 구방부는 러시아군 사기가 낮아 전투 효율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며 "현재 컨디션이라면 러시아군이 앞으로 30일 안에 돈바스에서 극적으로 진전해서 땅을 많이 빼앗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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