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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는 안 주셔도 돼요'…'제로 웨이스트' 실천 안내서 잇따라

등록 2022.06.30 06:00:00수정 2022.06.30 08: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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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비닐봉지는 안 주셔도 돼요 (사진=열린책들 제공) 2022.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비닐봉지는 안 주셔도 돼요 (사진=열린책들 제공) 2022.0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기후위기가 지속되며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다양한 제로 웨이스트 안내서가 출간되고 있다.

'비닐봉지는 안 주셔도 돼요'(열린책들)는 소설가 최정화가 전하는 제로 웨이스트 실천기다.

최정화가 쓴 소설에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처지가 돼 태평양 한가운데 섬으로 떠다니는 사람들, 북극의 개발을 막기 위해 시간을 멈춰버리는 소수 민족 소녀가 등장한다. 생태 소설을 쓰고 있는 소설가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도시 생활을 돌아보고 제로 웨이스트 운동 과정에서의 에피소드과 실천 과정을 담았다.

저자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인 문학을 끌어와 환경 문제와 실천 방식을 풀어낸다.

천선란의 '나인'을 읽으며 콩고기를 만든 경험담에서부터 생명의 씨앗인 종자와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에 관한 이야기로 확장한다.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에서 실천을 계속해 나가기 위한 정도와 태도를 되짚어 보고, 정영수의 '무사하고 안녕한 현대에서의 삶'에서는 제로 웨이스트의 첫 단계인 '거절하기'를 배운다.
[서울=뉴시스] 지금 우리 곁의 쓰레기 (사진=슬로비 제공) 2022.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금 우리 곁의 쓰레기 (사진=슬로비 제공) 2022.0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홍수열과 고금숙의 '지금 우리 곁의 쓰레기'(슬로비)는 제로 웨이스트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한 안내서다.

홍 박사는 자연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으로 일하며 오랜 기간 쓰레기 문제에 집중하며 '쓰레기 박사’란 별칭을 얻었고 고금숙은 제로 웨이스트샵 '알맹상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책을 통해 우리 개개인이 주체가 돼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담았다.

전 세계 생활 쓰레기 발생량 20억 톤 중 1%가 한국의 생활 쓰레기인 상황에서 의식주 차원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문제를 설명한다. 패스트패션, 음식물 쓰레기, 건설 쓰레기부터 심각한 국제 환경 문제가 되는 플라스틱과 전자 쓰레기, 소각장 문제도 다루었다.

홍 박사는 쓰레기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자원순환·순환경제'을 제시한다. 그가 말하는 순환경제의 핵심은 "자원의 총소비량을 줄이고 필요한 자원은 재생 원료로 조달하는 것"이다. 순환경제로 가기 위해 쓰레기 발생량을 어떻게 줄일 것이며 고품질의 재생 원료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도 보여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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