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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펠로시 대만 방문 추진에 "미국 국가신뢰 무너질 것"

등록 2022.08.02 21: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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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2022.03.07.

[베이징=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2022.03.0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추진을 놓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저버리면 미국의 국가적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 측의 배신은 개탄스러울 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가적 신뢰를 더욱 무너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이 자신의 이익만 챙기고 대만 문제에 대해 노골적인 불장난을 하며 14억 중국 인민의 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가 인민들이 미국이 오늘날 평화의 최대 파괴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합의이자 중국이 다른 국가와 교류하는 정치적 기반, 중국의 핵심 이익,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고 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화인민공화국(중국) 정부를 유일한 합법 정부로,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규정하는 내용이 골자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대만과 단교했다. 대만과는 비공식적 외교 관계를 유지해 왔다.

왕 부장은 "미국의 일부 인사들이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주권에 도전하며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공허하게 만들고 의도적으로 대만 해협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인민은 이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국제사회도 이런 도발을 비웃는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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