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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뽑혀 날아가는 파라솔 수십개…美관광객 혼비백산(영상)

등록 2022.08.09 15:20:38수정 2022.08.09 17: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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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트위터 이용자 @hbcarter *재판매 및 DB 금지

출처: 트위터 이용자 @hbcarter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미국에서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에 해변에 있던 비치파라솔 수십 개가 한꺼번에 바다로 굴러가는 모습이 인근에 있던 관광객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 언론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동부 델라웨어주의 작은 해변 마을 베다니 비치를 찾은 관광객 헤더 카터는 가족과 머물던 콘도 발코니에서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갑자기 불어닥친 엄청난 세기의 비바람에 모래사장에 꽃혀있던 비치 파라솔 수십개가 한꺼번에 뽑혀 날아다니기 시작한 것.


카터에 따르면 당시 돌풍이 불어닥치기 전 안전요원들의 대피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해변을 찾은 관광객 대부분은 모래사장 밖으로 빠져나온 상태였다. 하지만 아직 바다 가까이에 있던 일부 관광객들은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비치파라솔을 피해 모래 위에 웅크리고 있는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빠른 바람 덕분에 대부분의 비치파라솔은 빠르게 모래사장을 벗어나 바다 위로 굴러가기 시작했다. 검은색 비치파라솔 수십 개는 바다에 빠진 뒤에도 바람을 받아 마치 팽이처럼 먼 바다를 향해 굴렀다.

이날 소동으로 인해 발생한 부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만약 돌풍이 바다에서 육지 방향으로 불었다면 뽑힌 파라솔들이 모래사장을 떠나는 사람들을 덮쳐 인명피해가 발생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출처: 트위터 이용자 @WUTangKids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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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에 베다니 비치에서 일어난 돌풍은 델라웨어주 인근 지역에서 용오름이 관측된 바로 다음 날 발생해 연관된 기상이변이 아닌가 하는 관측을 낳고 있다.

하루 전인 4일 메릴랜드주 체셔피크만에 위치한 스미스 아일랜드에는 용오름이 발생해 섬을 통과하며 가옥 손상 등 상당한 재산 피해를 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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