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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200억 달러 규모 채무상환 2년 간 유예 합의

등록 2022.08.11 07:05:43수정 2022.08.11 07: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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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해외채권 이자·원금 상환 2년 연기키로

[서울=뉴시스]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첫 건국의 날 기념일을 맞았다. 1991년 옛소련연방에서 분리 독립한 독립기념일이 아닌, 1034년 전 중세 국가 키이우 루스가 기독교로 개종한 날을 기리는 것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국경일로 지정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155일째인 이날 "저항의 역사가 아닌 승자의 국가로 남겠다"며 전쟁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우크린포름 캡처) *재배포 및 DB금지. 2022.07.29.

[서울=뉴시스]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첫 건국의 날 기념일을 맞았다. 1991년 옛소련연방에서 분리 독립한 독립기념일이 아닌, 1034년 전 중세 국가 키이우 루스가 기독교로 개종한 날을 기리는 것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국경일로 지정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155일째인 이날 "저항의 역사가 아닌 승자의 국가로 남겠다"며 전쟁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우크린포름 캡처) *재배포 및 DB금지. 2022.07.29.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우크라이나 해외 채권단이 우크라이나 정부가 제시한 200억 달러(약 26조1000억원) 규모의 해외 채무 상환을 2년 간 유예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10일(현지시간) 자유유럽방송(RFE)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채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2022년에서 2023년 사이 만기가 도래하는 13개 해외 채권에 대한 이자와 원금 지급을 2024년까지 2년 간 연기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달 20일 채무 상환을 2년 간 연기하는 방안을 제시해 채권단과 협상을 벌여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매월 50억 달러(약 6조5250억원)에 달하는 만성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 기능 유지를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을 통한 금융자금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국채 상환 유예에 따라 상당 부분의 재정 부담을 덜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지고 있는 해외 부채에 대한 지불을 동결하는 협정 체결은 해외 투자자들이 우리를 지지한다는 증거"라며 "해외 채권단이 보여준 연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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