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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권 한달간 비 422㎜ 내려 가뭄 해소…10월까지 이어질 듯

등록 2022.08.2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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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많은 비 내리고 증발량은 줄어 가뭄 해소 영향

저수율도 큰 폭 증가…저수율 71% 이상 저수지 227개

충남권 한달간 비 422㎜ 내려 가뭄 해소…10월까지 이어질 듯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충남권에 많은 비가 내려 수개월째 이어졌던 가뭄 현상이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과 충남 일부 지역은 ‘약한 가뭄’ 또는 ‘보통 가뭄’ 상태였으나 현재는 충남권 모두 정상이다.

앞서 지난 7월까지 수개월 동안 충남권에 평년보다 비가 적게 내려 가뭄 현상이 나타났지만 이번 달에 많은 비가 내려 가뭄현상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대전과 충남 지역이 포함된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증발량은 129.2㎜로 평년(131.2㎜)보다 1.5%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을 포함한 충남 지역 최근 3개월 강수량은 694㎜로 평년(624㎜)보다 16.1% 더 많은 비가 내렸다. 최근 1개월 강수량은 무려 442㎜로 평년(259.5㎜)보다 74.4%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농업용수로 사용되는 저수지에 저수율도 증가했다.

충남 논산에 있는 탑정저수지는 지난 18일 기준 저수율이 74.4%로 평년(60.4%)보다 14%가량 증가했고 예산에 있는 예당저수지의 경우 저수율이 64.5%로 평년보다 6.8%가량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지난 7월 16일부터 1개월 동안 599.8㎜의 비가 내린 보령지역에 있는 청천저수지는 평년(63.2%)보다 28.2%가 증가한 91.4%로 확인됐다.

충남에 있는 저수지 233개로 확대해 비교해보면 지난 7월 중순까지 저수율 30% 이하의 저수지가 4개, 31~50% 저수지가 31개였으며 51~70% 저수지가 96개, 71% 이상 저수지가 102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기준 저수율 30% 이하의 저수지는 2개, 31~50% 저수지는 1개, 51~70% 저수지가 3개로 큰 폭 감소했고 71% 이상의 저수지는 227개로 대폭 상승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충남과 대전지역은 최근 비가 많이 내려 강수량이 높아졌고 그 결과 가뭄이 완전히 해소된 상황”이라며 “다음 달까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강수량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0월까지 충남과 대전 지역에서는 가뭄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강수예보에 따라 가뭄예보 역시 좌우돼 강수 예상이 빗나갔을 경우 일부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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