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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한전 'UAE 해저 송전망 사업'에 12억달러 금융지원

등록 2022.09.25 10:42:39수정 2022.09.25 11: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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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한국전력공사(한전)·삼성물산이 참여한 아랍에미리트(UAE) 해저 초고압직류 송전망 건설·운영 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스(PF) 방식으로 총 12억 달러(약 1조7000억원)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아부다비 해상의 원유·가스 설비에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해저 송전선과 변전설비를 건설·운영하는 총 5조4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다. UAE의 '2050 탄소중립전략'에 따라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와 국영에너지회사(TAQA)가 발주한 사업으로, 현재 가동중인 노후 가스발전설비를 친환경전력으로 대체함에 따라 30% 이상의 탄소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수은은 전체 차입금의 37.4%에 해당하는 12억 달러의 PF 금융과 6억8000만 달러 규모의 건설이행보증 등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12월 한전은 일본 큐슈전력, 프랑스 전력공사(EDF)와 사업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권을 수주했고, 삼성물산이 벨기에 얀데놀과 함께 EPC(설계·조달·시공)를 담당한다. 금융조달이 완료됨에 따라 곧바로 착공해 2025년 말 가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발전공기업, 건설사, 금융기관이 협력해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최초의 해저 초고압직류 송전망 사업을 개척한 사례"라며 "이번 지원이 우리 기업의 신성장동력 확보 및 후속사업 수주를 위한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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