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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방어 준비 관련 질문에 美국방 "항상 국익 수호 준비"

등록 2022.10.03 03:27:20수정 2022.10.03 08: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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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인근 軍활동 증가…침공 임박했다고 보진 않아"

"하르키우서 잘 싸운 우크라…헤르손 진격 더디지만 진전"

[워싱턴=AP/뉴시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제4차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 화상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하고 있다. 오스틴 장관은 러시아의 침공이 계속되는 우크라이나에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4문 등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2.07.21.

[워싱턴=AP/뉴시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제4차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 화상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하고 있다. 오스틴 장관은 러시아의 침공이 계속되는 우크라이나에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4문 등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2.07.21.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미군의 방어 여부에 관해 "항상 국익을 지키고 우리의 의무에 부응하기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CNN '파리드 자카리아 GPS' 인터뷰에서 '미군은 대만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오스틴 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CBS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만 공격 시 방어 차원에서의 군사적 대응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선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에 대통령이 대답을 명확하게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동맹국들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전략을 유지하는 것을 돕기 위해 적합한 장소에서 적절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계속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높아진 중국의 군사적 위협 관해 "중국 전투기가 대만 해협 중간선을 여러 차례 넘었고, 그 시간과 횟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중국 군함이 대만 주변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군사활동 증가를) '뉴 노멀'로 만들기 위한 기회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해선 "침공이 임박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는 하르키우 지역에서 매우 잘 싸워왔고, 전략적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면서 "(남부) 헤르손에서의 진격은 조금 더디지만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을 통해 군 지휘부와 물류창고 등을 타격해 러시아군으로 하여금 상당한 전투능력을 상실케 했다"고  덧붙였다.

또 "향후 우크라이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만큼 군사적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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