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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언론, 북한 탄도 미사일 발사 단신 보도

등록 2022.10.04 11: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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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논평 없이 한국 합참·외신 인용 전해

[서울=뉴시스]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3일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1.06.03

[서울=뉴시스]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3일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1.06.0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북한이 4일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상에 낙하하는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데 대해 중국 관영 매체는 한국 합동참모 본부와 외신을 인용해 짤막하게 보도하는데 그쳤다.

환구망(環球網)과 CCTV,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은 이날 한국 합참의 발표에 따르면 한반도 동쪽 해역을 향해 탄도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전했다.

합참은 "북한이 25일 오전 6시53분께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관영 매체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 쏘았다는 사실에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매체는 일본 NHK를 통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이 해당 탄도 미사일이 열도 상공을 지났다고 주장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매체는 북한 측에서는 이와 관련해 아직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국경절 연휴 기간으로 외교부 등에서 공식적인 반응이나 논평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하는데 관해 그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30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한 입장을 묻자 오히려 미국이 최근 역내에서 연합 군사훈련을 전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외교부는 북한이 가진 정당한 우려에 대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북한의 편을 드는 자세를 나타냈다.

왕원빈(汪文斌) 대변인은 9월26일 정례 기자회견에선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외부 보도를 확인했고 미국 측이 최근 역내에서 수차례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한 사실을 주목했다"면서 "한반도 정세가 오늘까지 오게 된 주요한 이유는 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가 적절한 응답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한반도 각 관련측이 정치적 해결 방향을 유지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서로의 우려를 균형있게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왕 대변인은 "미국은 자신들의 책임을 감당하고 압박과 대항하는 것을 멈추며 의미있는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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