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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노조 "건설부사장직, 식견없는 외부 낙하산 안돼"

등록 2022.10.05 14: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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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인천항만공사 전경. (사진=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뉴시스] 인천항만공사 전경. (사진=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어떤 세력도 인천항만공사 건설부사장 공모에 관여하지 말라.”

인천항만공사(IPA) 노동조합이 5일 성명을 내고 현재 공모 중인 인천항만공사 건설부사장 자리에 정치권과 연계된 외부 인사가 선임될 것이라는 소문과 관련 낙하산 인사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5년 설립된 인천항만공사는 그동안 18명의 부사장이 임명되었지만, 이 중 15명이 외부 낙하산 출신”이라며 “임원 공모는 항상 진행됐지만 보여주기식 절차였을 뿐, 언제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그 자리는 채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건설부사장 공모도 예전과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깊은 우려가 생기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며 “특히나 이번 공모에서는 공사 내부 경영에 대한 이해와 항만물류 분야의 전문적 식견이 전혀 없는 급조된 외부 낙하산 인사들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립 이후 17년이 경과한 인천항만공사 내부에는 이제 업무 노하우와 경험을 충분히 쌓은 항만건설 분야의 전문가들이 즐비하다”며 “이미 부산항만공사와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모두 항만건설 임원에 내부 항만건설 전문가들이 자리 매김해 그 전문성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어느 누구도 이번 건설부사장 공모에 개입하지 말아야 하며, 적법하고 공정하게 선임절차가 진행돼야 함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특히, 정치권에 줄을 대는 비전문 낙하산 인사는 결사코 반대하며, 그럼에도 이러한 행태가 계속될 경우에는 한국노총 등 타 단체와 연대해 강력하게 투쟁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IPA는 지난달 29일 건설부사장 선임을 위한 공모에 나섰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달 13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하고, 서류 및 면접심사 등을 통해 후보자들을 기관장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최종 결정은 해양수산부와 청와대의 인사 검증을 통해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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