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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만 350만명인데…따릉이 기업광고 재입찰도 '0곳'

등록 2022.10.05 15:35:15수정 2022.10.05 15: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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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6월22일 오전 서울 시내에서 시민들이 따릉이를 이용하는 모습. 2022.06.2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6월22일 오전 서울 시내에서 시민들이 따릉이를 이용하는 모습. 2022.06.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기업광고를 달고 달리겠다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두 번째 시도가 무위에 그쳤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4일 오후 4시까지 따릉이를 활용한 기업명칭 병기표기 광고 사용권자 선정 입찰공고를 진행했으나 응찰 기업은 나타나지 않았다.

시는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이뤄진 1차 공고가 무응찰로 끝나자 같은 조건의 재공고를 냈지만 또 다시 기업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실패했다.

회원수만 350만명이 넘어설 정도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는 따릉이는 지난해에만 운영수지 적자액이 103억원까지 치솟자 적자폭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광고 유치를 추진해 왔다.

시가 원가조사 전문업체 용역을 거쳐 산출한 최저 입찰가는 연 6억4000만원 수준이다. 광고 기간이 2년인 것을 감안하면 기업이 내야할 총액은 약 13억원이다.

시는 따릉이의 공공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친근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특정 제품이 아닌 기업 이미지 홍보 위주로 광고 유치를 진행했다.

하지만 최초 공고에 이어 재공고 역시 입찰자 없는 유찰로 막을 내리면서 시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두 차례 유찰로 광고 단가 조정 및 방식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유찰 원인을 분석해 추후 대응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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