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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인수가 30% 낮춰달라 요구 거절당해"

등록 2022.10.07 11:51:56수정 2022.10.07 12: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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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보도…"수주간 협상 벌였으나 진전 안 돼"

[뉴욕=AP/뉴시스]지난 5월2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린 멧 갈라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2.08.07.

[뉴욕=AP/뉴시스]지난 5월2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린 멧 갈라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2.08.07.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다시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가격 인하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인수 계약을 재개한다고 선언하기 전 수주간 머스크 측과 트위터 측이 인수 가격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측은 트위터 인수 가격의 30% 인하를 요구했다. 이는 당초 사들이기로 한 440억달러(약 61조7760억원)의 가격에서 310억달러(약 43조5240억원)로 낮춰달라는 것이다. 트위터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

이후 논의는 10% 인하로 좁혀졌으나 결국 진전되지 않았고, 머스크는 원안대로 트위터 인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NYT는 "협상이 진전되지 않은 이유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올해 4월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나 3개월 뒤 가짜·스팸 계정 문제를 지적하면서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이에 트위터는 델라웨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오는 17일부터 닷새간 진행될 재판을 약 2주 앞두고 원안대로 인수 계약을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인수 재개 의사를 밝히면서 트위터 측에 소송 중단을 요구했다.

미국 법원은 이날 머스크에 오는 28일까지 트위터 인수를 완료하라고 명령, 양측의 소송전이 일시 중단됐다. 만약 인수가 완료되지 않으면 다음달부터 재판이 재개된다.

머스크는 인수 재개 소식이 전해진 지난 4일 트위터를 인수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 인수는 모든 것을 위한 앱, 엑스(X)를 만들어내는 촉진제"라고 밝혔다. BBC는 머스크가 중국의 위챗과 같이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하는 '슈퍼앱'을 염두에 두고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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