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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이스타항공 부실수사 지적에 "사실관계 확인 중"

등록 2022.10.07 11:47:57수정 2022.10.07 12: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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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고려없이 공정하고 원칙대로 수사"

尹대통령 장모 수사에 "조만간 의미있는 진전"

이재명 성남FC 의혹 송치에 "진술 바뀌어서"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 참석해 있다. 2022.10.0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 참석해 있다. 2022.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은 7일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모씨의 경기 양평 공흥지구 개발 의혹 수사와 관련, "조만간 의미있는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도 감사보고서를 보면 최씨 범죄 혐의가 뚜렷한데 수사가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공흥지구 개발 시행사 압수수색 여부에 대해선 "아직까지 그 부분은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양평구청 인허가 관련 부서와 공무원 주거지 등 16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문 의원은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 의혹, 부인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 등을 거론하며 "경찰 수사가 공정하다고 생각하겠느냐"고 따져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 청장은 "우리는 이런저런 고려 없이 당연히 공정하고 원칙대로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이스타항공 채용비리 의혹을 부실수사한 게 아니냐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는 "우리 수사에 미흡한 부분이 있지 않은지 사실관계 확인을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경찰은 수사 당시 "컴퓨터가 가압류돼 행방을 찾을 수 없고, 내부 인트라넷이 막혀 증거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검찰은 최근 이스타항공 본사 사무실에서 인사자료가 담긴 PC와 서버를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청장은 이 대표의 성남FC 후원 의혹 제3자 뇌물죄 혐의로 송치한 데 대해선 "당시 사건과 관련된 관계자 진술의 변경이 있었고 이에 부합하는 증거자료가 있었기 때문에 판단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분당경찰서가 지난 2018년 성남FC 의혹을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한 뒤 지난 7월 경기남부경찰청 보완수사를 거쳐 이 대표를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넘긴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눈치를 보고 사건을 뭉갠 게 아니냐"고 따지자, 윤 청장은 "당시 분당서에서는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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