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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RP 매입 수요 미달…단기 자금시장 안정 조짐

등록 2022.12.05 17:46:38수정 2022.12.05 17: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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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5000억 모집에 2조6000억 낙찰

연말 다시 늘어날 수 있어

한국은행 본관

한국은행 본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한국은행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증권사 등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한 두 번 째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최근 단기 금리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등 단기자금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한은을 통한 자금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은은 5일 RP 14일물 매입 경쟁입찰을 시행한 결과 3조3000억원이 응찰해 2조6000억원이 낙찰됐다고 공지했다. 평균 낙찰금리는 3.32%였다.

이는 당초 매입 예정금액 3조5000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날 매입한 대상증권의 환매일은 12월 19일이며 입찰 대상기관은 증권사와 증권금융 등 한국은행 RP 매매 대상기관이다. 대상증권의 기관별 매입한도는 100%이며, 증권대체 허용횟수는 매매기간 중 1회다.
 
이는 한은이 지난달 발표한 단기금융시장 안정화 조치와 관련해 실시되는 시장안정화 조치의 일환이다. 한은은 지난달 28일 단기자금시장 등에서의 유동성 경색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채안펀드 출자 금융기관의 RP매입을 통해 2조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RP 매입 입찰은 두 번째다. 한은이 앞서 지난달 21일 시행한 RP 매입 입찰에서는 매입 예정금액 2조5000억원 가운데 3조6000억원이 응찰하면서 전액 낙찰된 바 있다. 불과 2주 만에 시장 분위기가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에 단기자금시장 조례금리가 낮은 수준으로 유지 되면서 어느 정도 시장이 안정화 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안정화 조치로 시장 금리가 낮다 보니 한은을 통한 자금 수요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수요가 있을 경우 RP 매입 조치를 추가적으로 할 예정"이라며 "연말로 갈 수록 자금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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