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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중러 카디즈 침범, 미중 군사 연락망 유지 필요성 확인"

등록 2022.12.04 09:22:53수정 2022.12.04 11: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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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비 전략소통 조정관…"양국 정상, 일부 복원 방안 합의"

[서울=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30일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남해 및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30일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남해 및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최근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 카디즈) 침범이 미국과 중국 간 군사적 연락채널 유지의 필요성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전날 VOA와 가진 인터뷰에서 군용기를 동원해 카디즈에 침입한 중국과 러시아의 행동이 안보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군사 연락채널 유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커비 조정관은 중국,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무단 진입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며 당시 한국 정부가 전투기로 적절히 요격 대응한 것을 보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커비 조정관은 "공격적이고 분명 안보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런 사건은 최소한 군과 군 차원의 연락채널 유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커비 조정관은“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지난 8월 초 대만 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군사 연락채널 일부를 닫았다"면서 최근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 중 하나가 “양국이 군사적 차원에서 그런 소통의 장과 그런 수단을 일부 재가동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비 조정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지난달 14일 정상회담에서 일부 연락채널을 복원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이 팀을 구성해 이것이 가능한지를 살피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그 과정의 진전을 돕고자 멀지 않은 시기에 방중한다"고 밝혔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30일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가 한국 남해와 동해의 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침입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5월에도 군용기 여러 대를 동원해 동해 카디즈를 비행한 바 있다. 또한 8월에는 러시아 전략폭격기가 카디즈를 침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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