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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온양행궁, 국가지정문화재 등록 논의 박차

등록 2022.12.06 15: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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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행궁 국가지정문화재 타당성 연구용역 보고회

사유지 매입 문제 해결 위해 공유지 중심 발굴 방안 제시

충남 아산시는 지난 2일 시청 상황실에서 ‘온양행궁 국가지정문화재 등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사진= 아산시 제공) 2022.1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 아산시는 지난 2일 시청 상황실에서 ‘온양행궁 국가지정문화재 등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사진= 아산시 제공) 2022.12.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충남 아산시가 온양행궁 국가지정문화재 등록을 위한 최종보고회를 열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했다.

6일 아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일 시청 상황실에서 ‘온양행궁 국가지정문화재 등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앞서 시는 지난 2021년 12월 타당성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올해 8월 중간 보고회를 거쳤으며, 이날 최종보고회를 진행하며 온양행궁 해법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조선시대 국왕들은 충남도 아산에 있는 온양온천에 온행을 와 머물기 위해 온양행궁을 건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온양행궁이 조선시대 왕의 온행에 관한 실증적 자료가 존재하는 유일한 행궁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영괴대와 신정비 등 왕의 온행 관련 유적이 현재도 남아있어 진정성이 매우 높은 문화유산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일제강점기에 확인된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온양관광호텔 일부와 시민로를 포함하는 온양행궁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는 성과도 거뒀다는 설명이다.

시와 연구단은 이러한 온양행궁의 가치를 바탕으로 국가 사적이나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국가 예산을 확보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하지만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위해 필요한 온양행궁의 위치와 현상 확인이 사유지 매입 등의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공유지 중심의 시·발굴 조사와 도지정문화재 보호구역 확대 및 도비 확보를 통한 토지매입 방안이 오갔다.

또 이미 온천 활용으로 훼손된 온양관광호텔 지하공간은 연회장, 온천박물관 등으로 특화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지상은 탕실 복원과 주요 발굴 문화재 및 모형 전시 계획이 제안됐다. 이외 시민로 구간은 온양행궁 표시를 통한 위치와 역사성을 표출하는 부분복원으로의 온양행궁 역사공원 조성하고, 한옥 온천 호텔 및 편의 공간 리모델링을 제안했다.

아울러 보고회에서는 문화재 복원을 위한 아산시의 의지와 문화재 복원에 따른 원도심 개발 욕구와 주민들의 현실적 이익 상충 부분에 대한 의견도 논의됐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한층 진일보한 대안들이 제시됐다”며 “온양행궁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과 토지매입 예산 등 선결과제들, 원도심 주민들의 의견 수렴 방안 등을 전체적으로 검토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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