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뉴시스

尹대통령-李 영수회담 급물살
오늘 실무회동서 날짜 정할 듯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간 영수회담이 조만간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는 26일 "(의제) 다 접어두고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고, 이에 대통령실도 환영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 간 2차 실무협의에서 의제를 놓고 접접을 찾지 못했으나 이 대표의 결단으로 영수회담 돌파구가 마련된 것이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이날 오전 영수회담 일정 등 확정을 위한 3차 실무협의를 갖고 그 결과를 오후 2시에 발표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 조율도 해야하는데 그것도 녹록치가 않은 것 같다"며 "그래서 다 접어두고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나기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정리하느라 시간을 보내는 게 아쉬워 신속하게 만남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면서 "민생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이 같은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도 국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알고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고, 어떻게 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출입기자들에 공지문을 통해 "윤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 화답한 이재명 대표의 뜻을 환영한다"며 "일정 등 확정을 위한 실무협의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2차례에 걸친 실무회담을 했지만 회담 날짜를 잡지 못했다. 민주당은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 등 다수의 의제를 제안했지만 대통령실은 의제를 미리 정하고 일정부분 결론을 낸 후 만나는건 부적절하다고 맞서 영수회담이 상당 시간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날 이 대표가 사실상 의제 제한 없이 만나자는 쪽으로 결정하고 대통령실이 화답한 만큼 이날 중 영수회담 날짜는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