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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에 속 타는 애플…인도시장 공략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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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05-25 11:41:37  |  수정 2016-12-28 17: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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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뭄바이=AP/뉴시스】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가 18일 인도 뭄바이의 힌두 사원 앞에서 인도인들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에 선 사람은 애플 인도 책임자 산자이 카울이다. 2016.05.19
인도 외국인투자진흥위원회, FDI 원칙적 적용 고수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애플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인도 내 애플스토어 개설이 무산될 상황에 처해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외국인투자진흥위원회(Foreign Investment Promotion Board)는 이날 애플에 대해 외국인직접투자(FDI) 규정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인도는 그동안 외국 기업이 단일 브랜드 매장을 설치하려면 제품에 자국산 부품이 30% 이상 포함돼야 한다는 규정을 뒀다. 이에 애플은 인도에서 직영점을 설립하기가 어려웠다. 올해 1월 애플이 인도 정부에 애플스토어 개설과 온라인 판매 허가를 요청했지만 승인이 쉽게 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인도 현지 매체들은 애플에 이 규정의 예외를 인정해주기로 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또 애플이 델리, 방갈로르, 뭄바이 3곳에서 애플 스토어를 열 계획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도 내 애플스토어 설립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졌다.인도 정부가 최신 기술로 최첨단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 한해 적용하는 예외를 애플에게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투자진흥위원회는 애플이 첨단 기술 기업에 해당되지는 않는 만큼 외국인직접투자(FDI) 규정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다만 이번 위원회 결정은 재무장관의 승인이 필요한 만큼 뒤집혀질 가능성도 있다고 외신들은 덧붙였다.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 둔화에 빠지자 인도 시장에서 반격을 꾀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1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 수도 뉴델리에서 모디 총리와 회담을 가지기도 했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쿡 CEO가 이 자리에서 애플 스토어 설립에 대한 인도 정부의 협조를 구하고, 중고 아이폰 판매를 허가해줄 것을 다시 요청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애플은 200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첫 매장을 열었다. 미국을 비롯해 중국·독일·영국·프랑스·일본 등 약 19개국에 직영 판매점을 두고 있다. 애플스토어는 애플이 출시한 전 제품의 구매부터 상담, 사후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직영점이다. 지니어스바(Genius Bar)에서는 지니어스(애플 스토어 내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며 제품을 체험해볼 수도 있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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