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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서 5~7월 H5N6 AI에 5명 감염...“3명 사망”

등록 2021.09.06 13: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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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서 5~7월 H5N6 AI에 5명 감염...“3명 사망”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남서부 쓰촨(四川)성에서 지난 5~7월 고병원성 H5N6형 조류 인플루엔자(AI)에 5명이 걸려 이중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동망(東網) 등이 6일 보도했다.

매체는 쓰촨성 질병예방통제센터가 발표를 인용해 치명적인 H5N6형 AI 환자가 성 동부 다저우(達州)에서 2명, 청두(成都)와 바중(巴中), 이빈(宜賓) 1명씩 5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쓰촨성 질병예방통제센터는 H5N6형 AI 감염자 전부 가금류와 접촉한 적이 있고 그중 4명이 가금류 먹었다면서 인체간 감염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제센터는 5건의 H5N6형 AI 감염이 별개로 독립해서 발병해 역학적으로 연관성이 없으며 실제로 쓰촨성에서 확산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통제센터는 당국이 야생조류와 가금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감염원을 추적해 바이러스의 전파를 차단하는 조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CCTV 등은 7월15일 쓰촨성 바중시에 거주하는 55세 남성이 H5N6형 AI에 감염했다고 전했다.

환자는 6월 말 고열 증상을 보였고 다음달 4일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이틀 후 쓰촨성 질병예방통제센터의 검사결과 H5N6 AI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위생당국은 바중에 전문가팀을 보내 바중시 위생건강국과 함께 방역대책을 시행했다.

감염자와 긴밀 접촉자 등에 대한 검사와 의학관찰을 진행하고 부근에 있는 농가 18곳에서 키우던 가금류를 살처분해 무해화 처리하고 주변을 철저히 소독했다.

당시 위생당국은 전문가를 통해 이번 H5N6형 AI 감염이 우발적인 사례로서 "대규모 유행 위험은 극히 낮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는 장쑤(江蘇)성에서 세계 최초의 H10N3형 AI 인체 감염자가 나왔다.

장쑤성 전장(鎭江)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H10N3형 AI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감염 경로는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그간 갖가지 AI가 발병했으며 상당수는 양계장에서 일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인체 감염했다.

2016~2017년 사이에 중국에서 H7N9형 AI가 창궐해 300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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