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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케랄라주서 치사율 최고 75% 닛파 바이러스 사망자 발생…새 비상

등록 2021.09.07 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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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치료약 없어…과일박쥐 및 돼지, 사람간 접촉 통해 감염

1990년대 말 말레이시아에서 최초 발견돼

[코지코드(인도)=AP/뉴시스]인도 남부 코지코드에서 5일 닛파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12살 소년의 시신이 화장을 위해 옮겨지고 있다. 케랄라주에서 치명적인 닛파 바이러스 사망자가 발생, 코로나19에 이어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2021.9.7

[코지코드(인도)=AP/뉴시스]인도 남부 코지코드에서 5일 닛파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12살 소년의 시신이 화장을 위해 옮겨지고 있다. 케랄라주에서 치명적인 닛파 바이러스 사망자가 발생, 코로나19에 이어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2021.9.7

[뉴델리(인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치명적인 닛파 바이러스 사망자가 발생, 코로나19에 이어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케랄라주는 지난 5일 해안도시 코지코드의 한 병원에서 12세 소년이 닛파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보건당국이 숨진 소년과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 수백명을 격리시켰다.

케랄라주 비나 조지 보건장관은 7일 8명의 1차 접촉자들의 샘플 검사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닛파 바이러스는 1990년대 말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발병했으며, 과일박쥐와 돼지, 사람과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이 바이러스는 백신이 개발되지 못했고, 감염되면 고열과 경련, 구토를 일으킨다. 합병증을 억제하고 환자를 편안하게 해주는 보조적 치료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닛파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40~75%로 추정돼 코로나19보다 훨씬 더 치명적이다.

조지는 7일 더 많은 접촉자들의 샘플을 검사할 예정이며 음성 판정을 받은 8명을 포함해 총 48명이 소년이 숨진 병원에서 접촉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또 집집마다 방문하는 등 2차 접촉자 확인에 몰두하고 있다.

케랄라주는 최근 코로나19하루 사망자가 최고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닛파 바이러스 사망자까지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케랄라주에서는 2018년에도 닛파 바이러스로 12명 이상이 숨졌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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