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중증환자는 이송부터 응급의료상황실 즉시 개입하도록 개편"
'이송은 119·전원은 상황실' 이원 체계 개편
"지자체와 구체적 이송지침 신속하게 마련"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대전시 서구 충청권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찾아 응급환자 이송 및 전원체계를 점검한 뒤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2024.04.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충청권 응급환자 이송·전원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을 격려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대전 서구에 위치한 충청권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방문했다.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은 권역 내 병원별 상황과 의사 현황을 즉시 파악해 응급환자가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게 하는 컨트롤타워다.
한 총리는 "이송 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현재 응급이송체계를 개선하겠다"며 '이송은 119, 전원은 응급의료상황실'로 이원화된 현행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송의 경우에도 중증환자에 한해 응급의료상황실이 즉시 개입할 수 있도록 하고, 지자체와 함께 지역별 특성에 맞는 구체적 이송지침을 신속히 마련하여 119구급대가 보다 쉽고 정확하게 이송 병원을 선정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적은 인원으로 많은 응급환자들을 책임져야 하는 어려운 여건을 잘 알고 있다"며 "응급의료상황실과 119구급대의 신속한 판단에 따라 국민의 소중한 생명이 좌우될 수 있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1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응급환자 이송 단계부터 119구급대와 응급의료상황실간의 연계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중대본 지시사항의 후속조치가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일선 담당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뤄졌다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한 총리는 "얼마 전 탈장증세로 응급수술이 필요하던 3개월 된 여자 아이가 수술이 가능한 병원이 없어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의 신속한 대처로 무사히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현장에는 김갑득 수도권 광역응급의료상황실장, 김성중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차명일 중앙응급의료센터 중앙응급의료상황실장, 강대훈 대전소방본부장, 구급상황센터 지도의사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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