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흔들리는 코스피…장중 2400선 하회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순매도
정국 불안에 환율 1480원 돌파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넘어섰다. 미국발 세계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동시에 코스피가 장중 2300선으로 하락했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2024.1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 1480원 넘게 급등하면서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이 뚤렸다. 2400선 밑에서 거래된 건 지난 20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27일 코스피는 오전 11시15분 기준 전 거래일(2429.67)보다 31.98포인트(1.32%) 하락한 2397.49에 거래되고 있다. 0.42% 내린 2410선에 출발한 지수는 오전 11시께 2400선 아래로 흘러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226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 1433억원, 1213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여야 합의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는 담화 이후 환율이 급등하더니 증시 하방 압력도 커진 모양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나선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부진하다. 의료·정밀기기(0.29%)를 제외한 금속(-6.51%), 비금속(-4.88%), 증권(-4.31%), 전기·가스(-2.77%), 유통(-2.59%), 화학(-2.33%), 기계·장비(-2.06%) 등이 일제히 내려갔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75.64)보다 7.75포인트(1.15%) 내린 667.89에 거래 중이다. 0.20% 하락 출발한 지수가 상승 전환하는 듯했으나 이내 660선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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