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폭우 피해 이재민 등에 재난심리 회복 지원
[음성=뉴시스]강신욱 기자 = 지난 2일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로 집에서 긴급 대피해 4일 임시주거시설이 마련된 충북 음성군 삼성면 삼성중학교 체육관에서 사흘째 생활하는 이재민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2020.08.04.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본 충북 도내 이재민과 재난 경험자 등에게 재난심리 회복 서비스가 제공된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을 대상으로 재난심리 회복을 지원한다.
재난 피해자들의 정신적, 심리적 충격을 완화하고 후유증을 예방해 일상생활에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원은 충북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가 맡아 진행한다. 센터가 올해 위촉한 전문 상담사 72명은 2~3명씩 조를 짜서 상담 활동을 한다.
지난 3일 음성을 시작으로 5일 제천, 6일 충주 지역의 이재민 임시거주시설이나 대피 장소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
전화 등을 통한 상담도 하며, 피해를 본 시·군에서 재난심리 상담을 요청하면 지원에 나선다.
충북에는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많은 비가 내렸다.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충주(엄정) 451.5㎜, 제천(백운) 397.5㎜, 단양(영춘) 374.5㎜, 충주(노은) 331㎜, 진천 240㎜, 음성 120.5㎜ 등이다.
현재까지 집중호우 피해 이재민은 316가구 64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232가구 460명이 귀가하지 못했다.
한때 125가구 442명의 주민이 마을회관, 경로당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 60가구 151명이 대피 장소에 머물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재난심리 회복 지원은 이재민이나 재난 경험자 등의 상담 요청이 끝날 때까지 이뤄진다"고 말했다.
충북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2016년 8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충북도와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로 위탁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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