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바이오 의약품, 소·부·장 실증지원 속도
청주시·충북테크노파크·6개 기업 등 협약
국산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제품 우선 사용
충북도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실증지원 협약.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가 바이오의약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실증지원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도는 3일 청주시 오송읍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에서 청주시, KBIOHealth, 충북테크노파크, 바이오소부장 공급기업(6개) 등과 소·부·장 실증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충북도와 청주시는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제품 개발에서 사업화까지 전주기에 대한 행·재정적인 지원을 추진한다.
KBIOHealth, 충북테크노파크는 바이오 소·부·장 산업 공급망 안정을 위한 실증지원·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과 기술지원을 맡는다.
움틀, ㈜엑셀세라퓨틱스, 이셀, 마이크로디지탈 등 6개 바이오소·부·장 기업들은 실증지원을 위한 제품공급과 활용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이어 바이오 의약품 소·부·장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글로벌 소·부·장 제품 공급망 등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이번 협약으로 이뤄질 실증지원에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엑셀세라퓨틱스 이의일 대표이사는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명규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기업으로부터 무상 공급되는 제품을 KBIOHealth에서 교육용으로 우선 사용해 국산 제품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주변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급망 내 주요한 고리와 고리들이 서로 튼튼하게 연결돼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송은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해외 고의존(의존률 95%) 중인 바이오 원부자재의 자립률 확대를 목표로 2028년까지 506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수요-공급기업 간 공동 상용화 R&D(연구개발) 지원, 핵심 소재·부품 국제규격 시험분석 지원 이느라 구축, 수준·단계별 실무·실습 교육 등 인력양성, 맞춤형 규제개선 등이 지원된다. 관련 인·허가, 제도 개선 등 행정적 지원도 뒤따른다.
도는 특화단지 조성과 각종 지원으로 2030년까지 바이오 원부자재 자립률이 5%에서 15%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정부지원에 발맞춰 지난달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특화단지 추진단을 발족, 특화단지 조기안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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