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해만 등 개조개·왕우럭조개 치패 36만 마리 방류
경남수산자원연구소 패류양식연구센터
패류 자원량 증가·어업인 소득증대 기여
[창원=뉴시스]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패류양식연구센터 관계자 등이 3일 거제시 장목면 인근 해역에서 개조개·왕우럭조개 치패 21만 마리를 방류하고 있다.(사진=경남수산자원연구소 패류양식연구센터 제공) 2024.05.03. [email protected]
방류한 개조개·왕우럭조개 치패는 그간 어업간담회 시 건의사항을 반영하여 패류양식연구센터에서 2023년 2월부터 시험연구를 통해 생산한 것으로, 경상남도 수산종자 방류사업 시행지침에 명시된 방류 크기(0.6㎝ 이상)보다 평균 각장이 0.4㎝ 더 크며, 수산안전기술원에서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개체들이다.
이날 방류 행사는 백창현 센터장, 수협 관계자, 장영욱 거제시 잠수기자율관리공동체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시 장목면 인근 해역에서 진행했다.
5월 말까지 거제시 관내 어촌계 마을어장 1개소에 개조개 치패 15만 마리를 추가로 방류할 예정이다.
개조개·왕우럭조개는 경남 진해만 해역 및 남해안에서 주로 서식하는 패류로, 최근 자원량 감소, 치패 수급 불안정 등 생산여건 악화로 인공치패 생산기술 개발이 절실했다.
이에 경남수산연구소 패류양식연구센터는 2021년 3월 개소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자연산 어미를 확보해 산란유도기법과 단계별 사육기법, 중간양성 등 실험을 통해 전국 지자체 연구기관 최초로 개조개 치패 대량생산 기술을 확립했다.
또 새조개, 배수체굴 등 고부가가치 패류의 특성화 연구와 생산기술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그리고 해수 속 다양한 식물성플랑크톤 중 한 종을 분리하는 순수분리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식물성플랑크톤 원종의 보존뿐만 아니라 대량 배양을 통해 도내 패류생산 어업인들에게 무상으로 분양하고 있다.
특히 도내 패류생산 해역을 중심으로 식물성플랑크톤의 우점종, 현존량을 조사하고, 수온,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등 19항목을 측정·분석해 기초자료를 수집하는 등 기후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백창현 패류양식연구센터장은 "경남 특화패류의 대량 생산기술 확립과 해상 방류를 통해 자원량을 증가시키고, 침체된 패류산업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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