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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바이러스로 끝내 이기리라' 충북으로 온정 답지

등록 2020.03.24 14:57:40수정 2020.03.24 16: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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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마스크 등 기부 잇따라…장애인시설도 동참

충북 제천시 장애인복지시설 '세하의 집' 장애인이 보내 온 편지

충북 제천시 장애인복지시설 '세하의 집' 장애인이 보내 온 편지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충북지역에 연일 각계의 온정이 답지하고 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23일 제천 장애인복지시설인 '세하의 집'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를 위해 36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과 함께 세하의집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비록 적은 돈이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힘드신 모든 분들을 도와주고 싶다"며 "대한민국의 뜨거운 열정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물리치자"고 편지를 써 보냈다.

이 밖에도 지난 3일에는 코로나19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충북경제포럼이 3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기부했다.2일에는 셀트리온이 2억원, 동서타일이 300만원을 전달하는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기부가 잇따랐다.

충북적십자사는 특별성금을 의료진용 방역물품과 질병 취약계층용 구호 물품 구매에 사용하고 있다.

성금 외 방역용품이나 치킨 등 물품 기부도 이어졌다.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충북대학교 중문 앞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박성진(34)씨가 충북대학교병원 의료진과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보낸 치킨. (사진=독자 제공) 2020.03.04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충북대학교 중문 앞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박성진(34)씨가 충북대학교병원 의료진과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보낸 치킨. (사진=독자 제공) 2020.03.04 [email protected]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청주시청 복지정책과에 마스크 10만장을 기부했다.이들 마스크는 사랑의 마스크 나눔창구와 감염우려가 큰 대면접촉 종사자 및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됐다.

충북대학교 정문 앞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박성진(34)씨는 병원 의료진을 위해 치킨 100인분을 충북대학교병원에 선물했다.박씨는 직원 세 명과 함께 당일 꼬박 3시간 동안 튀김기 앞에서 닭을 튀겼다.

공적마스크 대란에 재봉틀 앞에 앉은 이들도 있다.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주민자치프로그램 봉제교실 수강생들은 행정복지센터에서 매일 200개 이상의 필터교체형 면마스크를 제작했다.

통장협의회 등 금천동 8개 직능단체 회원들은 이렇게 만든 면마스크 1개와 정전기필터 5장을 한 세트로 포장해 경로당과 홀몸노인 등에게 배부했다.

37사단 장병들 헌혈

37사단 장병들 헌혈


육군은 방역지원과 헌혈 등의 활동을 펼쳤다.육군 37사단은 지난 8일 괴산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직후 5t 화생방 제독차를 긴급 투입해 괴산군 장연면과 제천시 금성면 일대를 중심으로 방역을 지원했다. 20일에는 코로나19에 따른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사랑의 헌혈운동'에 참여했다.

 23일 기준 도내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및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된 성금은 총 311건 12억379만원이다. 이중 지정기부 등으로 207건 8억6727만원이 사용됐다.

충북적십자사와 충북공동모금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을 위한 특별 모금을 진행 중이다.모금된 성금은 충북지역 코로나19 피해지원과 확산 방지를 위해 사용된다. 모금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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