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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마트폰 제조사들 '저가' 무기로 아시아 스마트TV 시장도 넘본다

등록 2020.06.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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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원플러스·리얼미·화웨이 등 스마트 TV 사업 잇달아

샤오미 지난 1분기 인도 스마트TV 시장 점유율 27%로 1위

스마트폰 통한 브랜드 인지도 앞세워 밀레니얼 세대 공략

[서울=뉴시스] 1분기 인도 스마트TV 시장 점유율. 자료 카운터포인트

[서울=뉴시스] 1분기 인도 스마트TV 시장 점유율. 자료 카운터포인트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제 전세계적으로 스마트 TV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화웨이, 샤오미, 원플러스, 리얼미 등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이미 글로벌 스마트폰 주요 제조업체로 등극한데 이어, 아시아 지역의 스마트 T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샤오미는 지난 인도 스마트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삼성, LG, 소니와 같은 전통적인 TV 브랜드를 압도하는 중이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스마트 TV 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북미와 유럽 시장보다 스마트 TV 시장이 덜 성숙된 아시아 시장을 주로 공략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삼성, LG, 소니와 같은 전통적인 TV 브랜드가 샤오미, 원플러스 같은 새로 진출한 중국 브랜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브랜드 인지도를 누리고 있는데 반해, 인도 등 아시아 시장에선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이미 어느정도 브랜드 인지도를 갖추고 있고, 스마트 TV를 개발할 수 있는 충분한 기술적 전문 지식도 갖추고 있어 진입장벽이 낮았기 때문이다.

샤오미는 스마트 TV 부문에 진출한 최초의 스마트폰 회사 중 하나다. 샤오미는 스마트 TV 시장,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스마트 TV가 대중화되기 어려웠던 시기에 적극적인 확장 정책을 폈다. 샤오미는 이를 통해 현재 전 세계 스마트 TV 시장에서 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 샤오미의 성공 이후,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도 이 두 나라에 특별한 초점을 두고 스마트 TV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에서는 화웨이가 화웨이와 아너 브랜드로 자사의 하모니 OS를 구동하는 스마트 TV를 출시했다. 원플러스도 프리미엄 스마트 TV를 출시하여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리얼미는 새로 출시된 스마트 TV 제품군과 함께 저가 스마트 TV 부문에서 경쟁을 강화하는 중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인도 스마트 TV 시장은 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침투하고 OTT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충분히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새로운 스마트TV 플레이어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브랜드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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