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오미크론 속 열리는 CES, 어떤 볼거리 있나[車블랙박스]

등록 2022.01.04 06:06: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현대차 아이오닉5 (뉴시스DB)

[서울=뉴시스]현대차 아이오닉5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세계 최대 국제IT·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2'가 오는 5일 개막한다.

올해 CES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차세대 전기차에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로보틱스 기술이 메타버스와 결합해 어떠한 변화를 주는지 이동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로보틱스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CES에서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expanding human reach)'를 주제로 로보틱스 비전을 소개하고 신개념 로봇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세계 최고 로봇 기업인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약 1조원에 인수하는 등 로봇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는 모든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모빌리티 오브 띵스(Mobility of Things·MoT)', 생태계 실현을 위한 핵심 로보틱스 기술 기반의 'PnD(Plug & Drive) 모듈'을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도 선보인다. 모베드는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기술이 집약된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복잡한 도심환경에서도 자유롭게 주행하는 미래 모빌리티로 유모차나 택배화물 운송, 특수 촬영 등 목적에 맞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현대차는 23일 'CES 2022' 참가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로보틱스 기술이 인류 사회에 가져올 이동의 역할 및 형태의 미래 변화상 제시를 예고했다.‘로보틱스’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현대차의 새로운 모빌리티 비전 및 주요 전시물에 대한 상세 내용은 내년 1월 4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현대차 CES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표된다. (사진=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현대차는 23일 'CES 2022' 참가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로보틱스 기술이 인류 사회에 가져올 이동의 역할 및 형태의 미래 변화상 제시를 예고했다.‘로보틱스’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현대차의 새로운 모빌리티 비전 및 주요 전시물에 대한 상세 내용은 내년 1월 4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현대차 CES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표된다. (사진=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대표 로봇인 '스폿(SPOT)'과 '아틀라스(ATLAS)'도 선보인다.

이번 CES에서는 오미크론 확산을 감안해 오프라인 참석 보다는 온라인 참석으로 방향을 전환하거나 불참을 결정한 완성차 기업들이 여러 곳이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CES에 참가해왔던 아우디는 올해 행사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GM(제너럴모터스)는 이번 CES에서 전기 픽업트럭 쉐보레 실버라도를 공개할 예정이었다가 온라인 공개로 전환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제품 전시회CES(국제전자제품 박람회) 로고.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1.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제품 전시회CES(국제전자제품 박람회) 로고.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1.10.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는 5일(현지시간) GM의 기술 로드맵을 공유하고, 탄소 배출 제로 비전을 위해 설계된 GM의 쉐보레 실버라도 EV(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최장 400마일(약 643㎞)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GM의 고급 브랜드인 캐딜락을 통해 플래그십 전기 세단 '셀레스틱'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30년 출시 목표인 전기차 'EQXX'의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EQXX는 한번 충전으로 10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행거리 외 실내외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에서도 미래 전기차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그룹은 크라이슬러의 첫 번째 전기차이자 야심작인 ‘에어플로우(Airflow)’를 공개한다. 에어플로우는 스텔란티스그룹의 전기차 전용플랫폼을 통해 탄생하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500마일(약 805㎞) 주행이 가능하다.

자동차 부품업체와 배터리 업체들도 CES에서 신기술을 뽐낸다.

[서울=뉴시스] 현대모비스가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전시관과 메타버스가 결합된 공간에서 신개념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와 미래차 신기술을 선보인다. 사진은 현대모비스 CES 2022 전시관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모비스가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전시관과 메타버스가 결합된 공간에서 신개념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와 미래차 신기술을 선보인다. 사진은 현대모비스 CES 2022 전시관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모비스는 'Joyful Life in M.VISION Town'을 주제로 메타버스를 초월한 새로운 공간에서 만나는 모비스의 기술과 비전을 전달한다.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인 ‘M.Vision POP & M.Vision 2GO’도 글로벌 관람객에게 첫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의 계열사인 토탈 솔루션 기업 모델솔루션은 'CES 2021'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한다. 모델솔루션은 디자인부터 양산까지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혁신 기업이다. 또한 미래지향적이고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 회사를 대상으로 기획, 디자인, 개발, 프로토타입, 양산까지 지원하는 하드웨어 엑셀레이터(Hardware Accelerato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30년부터 매년 탄소 1100만t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친환경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전시장 정면에 탈탄소 전략의 핵심인 배터리 사업을 소개한다. 대표 제품 'NCM9'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주 원료인 니켈(N), 코발트(C), 망간(M) 중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고성능 배터리다.

오미크론 속 열리는 CES, 어떤 볼거리 있나[車블랙박스]

니켈 비중이 높은 배터리는 뛰어난 성능을 내는 반면 불안정해지는 특징이 있는데, SK온은 독보적인 안전성 기술로 NCM9을 2019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NCM9은 올해 출시되는 포드의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될 예정이다.

2020년 세계 프리미엄 습식 분리막 시장 1위인 소재 사업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또한 공개된다. 분리막은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를 막아서는 필름 형태 소재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그러면서도 이온은 잘 통과하도록 얇고 균일한 기공이 있어야 한다. 즉, 튼튼하면서 얇게 만드는 게 관건이다.

이밖에 이 회사는 배터리 재활용 등 자원 선순환을 이뤄내는 기술과 솔루션도 공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