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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인기' 탕후루 지고, 요거트아이스크림 뜨나 "가맹문의로 업무마비"

등록 2024.06.07 11:51:05수정 2024.06.07 1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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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요거트 아이스크림 정석 홈페이지 캡처)

(사진=요거트 아이스크림 정석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최근 젊은 층에서 핫한 인기 메뉴로 떠오르면서 관련 프랜차이즈 가맹 문의도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간식 탕후루의 인기가 시들해 지면서, 대안으로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다만, 과거 프랜차이즈들의 '반짝 인기' 사례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선 꾸준한 메뉴 개발과 매장 관리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7일 프랜차이즈 업계 등에 따르면 트릴리언즈가 운영하는 '요아정(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은 가맹 계약 기준 최근 400호점을 돌파했다. 현재 실제 운영되고 있는 매장 수는 298개다.
 
'요아정'을 운영하는 업체 트릴리언즈는 홈페이지에 "가맹 문의로 현재 업무가 마비되고 있어 따로 전화를 먼저 드리지 못하고 있는 중"이라며 "홈페이지 가맹 문의를 작성해 주면 순차적으로 전화를 주겠다"고 공지했다. 그만큼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얘기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가맹 문의가 늘어나기 시작해 일주일에 10개 정도씩 가맹점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요아정은 중국 간식 탕후루 만큼 달달하기로 유명하다. 가격은 기본 플레인에 벌집, 과자 등을 추가할 경우 1만~2만원대다.

최근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즐겨 찾으면서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걸그룹 엔믹스의 혜원, 가수 강민경, 유튜버 입짧은햇님 등 유명 인플루언서가 소개하기도 했다.
 
10여종의 과일과 30여종의 과자, 토핑류, 소스 등 수 많은 토핑과 생과일을 활용해 취향대로 나만의 조합으로 먹을 수 있어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에서 조합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중국 간식 탕후루도 지난해 인기를 끌면서 매장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가 6개월 만에 빠르게 줄어든 사례가 있는 만큼, 신규 가맹점주들이 새로운 트렌드 매장을 선택할 때 신중히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따르면 요아정은 가맹점 모집을 시작한 2021년 매장 수 99개에서 2022년 158개, 2023년 166개로 늘었다.

지난해 신규개점 매장 수는 28곳이었다. 반면 계약종료 매장이 17곳, 계약해지는 3곳이다. 명의변경은 33곳에서 이뤄졌다.
 
요아정의 지난해 점주 매장 평균 연매출은 1억4612만원으로 전년대비 9.9% 증가했는데, 가맹 본사인 트릴리언즈는 지난해 매출은 50억9654만원으로 전년(39억9723만원) 대비 2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억8723만원으로 전년(6억3225만원)대비 54.6% 줄었다.

가맹점주가 가맹본부에 내야 하는 부담금은 4.6배 뛰었다. 가입비(가맹비)와 교육비, 보증금, 기타비용 등을 합친 가맹사업자의 부담금은 총 5020만원(2024년 4월22일 기준)으로 전년 1080만원(2023년 9월15일 기준)으로 364.8% 올랐다. 같은 기간 예치가맹금도 1080만원에서 1280만으로 인상됐다.
 
요아정의 트릴리언즈는 1990년생 박진주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사내이사에는 박씨와 미국 국적 오하영(1964년생)씨, 민경석(1968년생)씨, 정대휘(1980년생)씨가 등재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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