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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쓸어담는 'OTT' 넷플릭스, GTA까지 노리는 이유

등록 2023.10.18 06:00:00수정 2023.10.18 06: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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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넷플릭스-테이크투, GTA 라이선스 논의 중"

'오징어 게임' 등 자사 IP 활용한 게임 개발도 진행

[서울=뉴시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GTA 라이선스를 확보하기 위해 테이크투 인터랙티브와 협의 중이다. 사진은 (위쪽부터) 넷플릭스 로고, GTA5 게임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에픽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GTA 라이선스를 확보하기 위해 테이크투 인터랙티브와 협의 중이다. 사진은 (위쪽부터) 넷플릭스 로고, GTA5 게임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에픽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넷플릭스가 구독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게임 목록에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를 추가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흥행력이 보장된 게임을 통해 넷플릭스를 구독하지 않는 게이머들까지 신규 구독자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GTA 라이선스를 확보하기 위해 테이크투 인터랙티브와 협의 중이다.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는 GTA 유통사인 락스타 게임즈 모회사다.

넷플릭스가 GTA 라이선스 확보에 나선 이유는 신규 구독자 유치와 함께 기존 구독자 이탈 방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영상 콘텐츠만으로는 고객 충성도를 끌어올릴 수 없다는 판단에 게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구독자들이 좋아하는 영상 콘텐츠를 게임으로도 경험할 수 있도록 오리지널 콘텐츠를 모델로 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묘한 이야기', '퀸스 갬빗' 등이 게임으로도 나왔다. 최근에는 '오징어 게임', '웬즈데이', '블랙 미러' 등 인기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비디오 게임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넷플릭스의 게임 흥행력은 크게 떨어진다. 앱 추적기 앱토피아에 따르면 넷플릭스 구독자 약 2억3800만명 중 매일 넷플릭스 게임을 이용하는 비율은 1% 미만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넷플릭스는 최근 흥행력이 입증된 기존 인기 게임도 확보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일본 세가 게임 '풋볼매니저 2024' 모바일 버전을 다음 달 6일 독점 공급한다고 밝혔다. 축구단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인 풋볼매니저 시리즈는 현재까지 판매량 3500만장 이상을 기록한 인기 게임이다.

만약 넷플릭스가 GTA 시리즈까지 공급할 수 있다면 게이머들에게 넷플릭스 주목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 1997년 처음 출시된 GTA 시리즈는 현재 시즌5까지 나왔으며 전체 판매량이 4억장을 넘을 정도로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사랑받는 게임 중 하나다.

한편 넷플릭스는 18일에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때 GTA 라이선스 확보 논의 등 게임 사업과 관련해 새로운 내용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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