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에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 줄상향(종합)
하나·우리·농협 등 예적금 금리 인상
한은, 기준금리 1.75%로 0.25%p↑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2.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주혜 이정필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시중은행의 예금과 적금 금리도 줄줄이 상향 조정된다.
26일 각사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2개의 정기예금과 16개의 적금 금리를 27일부터 최고 0.40%포인트(p) 인상한다.
우리은행의 비대면 전용상품인 '우리 첫거래우대 예금'은 최고 연 2.8%에서 최고 연 3.1%로 올린다. 또 'WON 예금'은 최고 연 2.30%에서 최고 연 2.50%로 높인다.
적금의 경우 비대면 전용상품인 'WON 적금'은 최고 연 2.80%에서 최고 연 3.00%로 인상한다. 또 '우리 으쓱(ESG) 적금'은 최고 연 2.65%에서 최고 연 2.90%로 올린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전용상품뿐 아니라 판매 중인 대부분의 예적금 상품 금리를 0.10~0.40%p 인상한다.
NH농협은행은 수신 금리를 최대 0.40%p 올린다. 오는 30일부터 거치식 예금(정기예금)은 연 0.25∼0.30%p, 적립식 예금(적금)은 연 0.25∼0.40%p 인상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세부 상품별 인상금리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도 30일부터 예·적금 등 총 22개 수신상품의 금리를 최대 0.25%p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과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2.95%에서 연 3.20%로, 3년 만기 기준 최고 연 3.25%에서 연 3.50%로 각각 0.25%p 인상된다. '하나의 여행 적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3.20%에서 연 3.45%로 0.25%p 오른다.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369 정기예금' 1년제의 경우 기본금리가 0.25%p 인상돼 최고 연 2.05%가 적용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예·적금 수요자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고객의 자산증식에 도움이 되고자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향후 기준금리 변동과 시장 상황에 따라 상품금리를 빠르게 적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수신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면 알릴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예·적금 상품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이 이날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담당부서에서 빠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존 연 1.50%의 기준금리를 1.75%로 0.25%p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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