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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부위원장 "美 SVB 국내 영향 제한적…계획대로 은행권 개선방안 마련"

등록 2023.03.16 09: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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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손실흡수능력 강화 추진…경기대응완충자본 부과 검토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당초 계획대로 6월 말까지 은행권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현재 은행권 과점 체제를 해소하기 위해 은행권과 비은행권간 경쟁, 스몰라이선스·챌린저 뱅크 등 은행권 진입정책, 금융과 IT간 영업장벽을 허물어 실질적인 경쟁을 촉진하는 방안 등을 골자로 한 은행권 경쟁 촉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특화 은행인 SVB, 시그니처은행 등이 잇따라 몰락, 국내 금융시장에 스몰라이센스, 특화전문은행 도입하기 위한 논의에 영향이 있는 것이 아니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전날 열린 제3차 '은행권 영업·경영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실무작업반 논의에 앞서 "최근 미국의 실리콘밸리 은행에 이어 시그니처 은행까지 폐쇄됐으나,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이번 TF는 금융안정과 소비자 보호를 전제로 은행권내 실질적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당초 계획대로 6월 말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 은행은 양호한 유동성과 충분한 기초체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미 관련 은행들에 대한 익스포저도 크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금융당국은 높은 경각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함께 시장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금융안정 유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당국은 최근 SVB 사태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불확실성 우려가 높아진 만큼, 은행권이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한 건전성 제도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의 전반적 자본비율 제고를 위해 경기대응완충자본(CCyb) 부과를 적극 검토하는 동시에, 은행별 리스크관리 수준·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등에 따라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위해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을 도입하는 한편, 예상손실 전망모형을 매년 주기적으로 점검해 개선요구 등을 할 수 있도록 은행업감독규정을 개정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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