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호 태풍 하구핏 동중국해 거쳐 한반도를 향해 북상
[서울=뉴시스] 3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으로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많은 양의 수증기가 공급됨에 따라 5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제4호 태풍 하구핏이 일본 남단 사키시마 제도(先島諸島)를 지나 동중국해 진입하고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고 NHK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기상청 발표를 인용해 태풍 하구핏이 이날 오전 9시께 동중국해 요나구니지마(與那國島) 북북동쪽 약 50km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15km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구핏은 태평양 고기압권 주변의 강풍을 타고 중국 대륙 연안에서 한반도로 진행한 다음 동해로 빠져나와 일본 도호쿠와 홋카이도에 접근할 것으로일본 기상청은 관측했다.
요나구니지마 해상에서 하구핏의 중심기압은 985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30m, 최대순간 풍속 45m이다.
태풍 중심의 동쭉 110km 이내와 서쪽으로 55km 이내는 풍속 25m 넘는 폭풍역이다.
이날 오전 하구핏 영향권에 들어간 오키나와현 이리오모테지마(西表島)와 이시가키지마(石垣島)의 최대순간 풍속은 37.9m와 36.4m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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