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 부패고기 불법유통 비리 진화에 '비상'..외국 대사들 불러 해명도
【브라질리아= AP/뉴시스】 =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가운데)이 대통령궁에서 19일(현지시간) 농무부와 육류가공업계 대표들과 함께 쇠고기 불법유통 정치권 비리에 대한 회의를 열고 있다. 감독관에게 뇌물을 주고 상한 고기까지 시중에 유통시킨 이 사건이 드러나자 쇠고기 최대수출국 브라질은 황급히 진화에 나섰다.
이는 브라질 연방경찰은 지난 주말 1천100여 명을 동원해 30여 개 육가공업체의 공장과 관련 시설 190여 곳에 대한 기습 단속을 벌여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시중에 판매해온 사실을 적발한 사건 때문이다.
세계적인 고기 생산국인 브라질의 명성에 타격을 입힌 이 사건은 연방경찰이 대형 고기포장 수출회사인 JBS와 BRF의 직원 38명에게 체포영장을 발급하면서 정부가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하는 등 일파만파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테메르 대통령은 초대한 외교관들에게 "브라질 정부는 국가적인 생산품의 품질에 대해서는 보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한다"고 말하고 정치권 비리에 대해서는 농무부 감독관 1만 1000명 중에서 체포된 건 33명 뿐이라며 애써 사건을 축소시켜 말했다.
이보다 앞서 테메르대통령은 각국의 농무부장관과 외무장관들, 고기포장업계 대표들도 초청해서 이런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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