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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하늘 위에 선듯, 비행기를 탄듯"… 롯데월드타워 478m 전망대 '압권'

등록 2017.03.21 15: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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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프닝 프레스 투어’에서 참석자들이 '서울스카이(SEOUL SKY)‘ 전망대에서 서울시내를 내려다보고 있다.  2010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2017년 4월 개장을 앞둔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높이 555m로 국내 최고, 세계에서 5번째 높은 건축물이다. 또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SEOUL SKY)는 세계 3위 높이로 지상에서 500m 높이, 117~123층 총 9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2017.03.21.  bluesoda@newsis.com

내달 3일 개장 앞둔 123층 롯데월드타워
유리바닥 전망대 서면 "머리털 쭈뼛쭈뼛"
85층에 피트니스센터…서울 내려보며 러닝
호텔의 신기원, 5성급 뛰어넘는 럭셔리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다음달 3일 개장을 앞둔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높이 555m로 국내 최고,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건축물이다.

 비행기 창으로 보이는 웅장함은 '한국,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라는 수식어에 어울리게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21일 웅장해 보이기만 했던 롯데월드타워의 디테일을 실감할 수 있었다. 로비에 들어서기 전 끝이 보이지 않는 높이와 거대함에 혀를 내둘렀다.

 118층 478m 높이에 위치한 전망대 '서울스카이(SEOUL SKY)'부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우선 118층까지 가는데 얼마나 걸릴까. 지하에서 전망대로 향하는 엘리베이터 '스카이셔틀'을 탑승하고 1분이면 충분했다.

 엘리베이터의 내부 벽면과 전장에는 15개의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초고층으로 올라가는 순간부터 다양한 영상이 제공된다.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서울의 역사 및 화려한 불꽃쇼 등 다양한 영상이 마치 4D를 보는 것과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시야를 사로잡는 건 끝없는 하늘이다. 시야를 방해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비행기에 탄 것 같은 착각을 줬다.

 내려다보니 서울 지도를 옆으로 둔 것처럼 한강 물줄기부터 주요 시설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날은 미세먼지와 흐린 날씨로 잘 보이지 않았지만 많은 날에는 서쪽으로 50㎞가량 떨어진 인천 앞바다와 송도 신도시, 남쪽으로는 아산만 당진 제철소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한강 넘어 강북은 한 두 걸음이면 발이 닿을 만큼 가까워 보였다.

 전망대의 자랑은 '매직 스카이데크(유리바닥 전망대)'다. 평소에는 불투명했다가 전원 스위치를 켜면 투명유리로 바뀌어 발밑에서 엄청난 높이를 실감할 수 있다.

 하늘 위에 선 느낌이다. 나도 모르게 다리가 풀리고, 머리털은 쭈뼛쭈뼛 섰다. 그래도 1㎡당 1톤을 견딜 수 있는 특수 강화유리도 제작돼 매우 안전하다.

 롯데 관계자는 "지상 478m 높이에 시공한 '스카이데크'는 가장 높은 유리바닥 전망대로, 분속 600m로 운행하는 '스카이셔틀'은 최장 수송거리와 가장 빠른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됐다"고 했다.

 76층부터 101층에는 국내 최고급 호텔인 '시그니엘 서울'이 들어선다. 5성급 호텔을 뛰어넘는 럭셔리를 표방한다.

 모든 객실에 창이 있어 환상적인 뷰를 자랑한다. 특히 '로얄 스위트' 객실은 1박 요금이 2400여만원(세금 포함)에 달한다.

 85층에는 피트니스센터가 있다. 하늘 위에서 서울 시내를 바라보며 달리고, 땀 흘릴 수 있다. 소수 회원만을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시민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퍼스트 랜드마크로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곳을 찾는 모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하고, 에펠탑을 넘어 세계인이 사랑하는 랜드마크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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