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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원, 철강 내구성 높이는 침탄기술 개발

등록 2017.03.27 14: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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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이시우 기자 =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첨단표면공정그룹 김준호 박사 연구팀이 철강의 내구성을 높이는 저온 진공 침탄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침탄 기술은 철강에 탄소를 주입, 표면에 고탄소 합금층을 만들어 철강부품의 내구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800~1000도의 고온에서 탄소를 침투시키는 기술이 사용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작은 결정체가 생기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500도의 저온에서도 탄소를 다량으로 주입해 내구성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튜브피팅 표면에 탄소를 밀도 있게 형성해 염분 등 해수의 불순물이 침식하지 못하게 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또 탄소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염소 및 불소계 독성가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환경친화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조선, 석유화학, 정유, 해양 등 플랜트 산업 시설에 사용되는 튜브나 파이프라인을 연결하는 부품의 국산화가 가능해 수입 대체 효과 등이 기대된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피팅·밸브 제조기업인 ㈜비엠티에 기술을 이전(선급기술료 5억원)하고 후속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생산기술연구원 이성일 원장은 "이번 기술이 상용화 될 경우 수입대체는 물론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생산기술연구원과 ㈜비엠티는 오는 28일 경남 양산시 ㈜비엠티 본사에서 기술실용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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