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경영계, 최저임금 협상 수정안 도출 못해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사용자-근로자-공익위원들이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017.07.10. [email protected]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일부 사용자 위원(4명) 등이 불참한 가운데 제9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저임금 업종별 동일 적용에 대한 소상공인 등 경영계의 반발로 수정안 도출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어수봉 최임위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일부 사용자 위원의 불참과 관련, “민주사회에서 용납되기 어렵다”며 "사용자를 대표하는 위원이라면 회의에 참석해 조직의 목소리를 내는 등 역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또 양측에 최초 요구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사용자 위원은 “업종별 적용을 전제로 수정안을 준비했지만 전 업종에 동일한 금액이 적용됨에 따라 차기 회의 전까지 수정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근로자 위원은 “최초 요구안에 대한 수정안은 차기 회의 전까지 논의하겠다"고 했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한 근로자 위원이 지친 표정으로 앉아 있다. 2017.07.10. [email protected]
최임위는 12일과 15일 각각 10차, 11차 전원회의를 열고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저임금 인상폭을 두고 양측의 이견이 커 타결까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최저임금 결정 마지노선은 고용부 장관 법정 고시일인 7월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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