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주자이거우 강진···사망 13명 부상 175명 달해
【주자이거우현=신화/뉴시스】8일 중국 쓰촨성 주자이거우현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쓰촨성 남서부 지역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60명 이상이 부상했다. 2017.08.09
관광객 3만5000명 9일 오후 6시 대피 완료···인명피해 증대 우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내륙 쓰촨성(四川) 아바(阿壩) 티베트족창족 자치주의 유명 관광지 주자이거우(九寨溝)현에서 발생한 규모 7.0 강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 13명, 부상 175명을 증가했다고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가 9일 보도했다.
쓰촨성 정부 발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9분(한국시간 10시19분)께 주자이거우현 일대를 강타한 지진으로 9일 오전 11시 시점에 이 같은 사상자가 생겼다.
현지에 있던 관광객 3만5000명이 긴급 대피 중이며 오후 6시까지 모두 간쑤성 원(文)현과 쓰촨성 몐양(綿陽)시 등 안전한 곳으로 이송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정부는 전했다.
민정부는 초동 조사 결과 강진으로 가옥 2만4000채가 무너지거나 부서졌다고 전했다.
쓰촨성 지진국은 8일 밤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100여명의 관광객이 주자이거우 첸하이쯔(乾海子) 풍경구 안에 고립됐다고 발표했다.
일부 언론은 지진 강도가 커서 수십 명에서 많으면 수백 명의 목숨을 잃고 수천 명의 부상자를 낼 것이라고 우려했다.
수색과 구조작업이 진행함에 따라 희생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즉각 지진 피해를 조사하고 전력을 다해 구조와 구호 작업을 펼쳐 인명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라고 지시했다.
리 총리는 국가감재위와 항진구재 지휘부 등 유관부서로 이뤄진 공작팀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쓰촨성 당국도 지진 피해지에 1급 지진대응 조치를 발령하고 성 당위와 정부 간부가 속속 주자이거우에 도착해 구조작업 등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중국지진대망은 앞서 북위 33.20도, 동경 103.82도을 진앙으로 규모 7.0 지진이 일어났으며 진원 깊이가 20km로 비교적 얕은 곳이라고 밝혔다.
한편 쓰촨성과 인접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도 이날 아침 규모 6.6 지진이 발생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은 중국지진대망을 인용해 신장 자치구 보얼다라(博爾塔拉) 주 징하현에 오전 7시27분께 강진이 내습했다고 보도했다.
지진대망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44.27도, 동경 82.89도이며 진원 깊이가 11km이다.
진원이 지표면과 가깝기 때문에 상당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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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중국 내륙 쓰촨성 주자이거우현에서 발생한 규모 7.0 강진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사망 9명, 부상 164명을 늘어났다고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가 9일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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