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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이르면 올 연말에 인도서 IoT 적용 가전제품 출시

등록 2017.08.09 14: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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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이르면 올 연말에 인도서 IoT 적용 가전제품 출시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LG전자가 연말이나 내년 초를 목표로 인도 시장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가전제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9일 인디안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김기완 LG전자 인도법인장(부사장)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IoT 가전제품들이 인도 시장에 출시된다"며 "현지 통신업체들과 함께 서비스 제휴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운영할 수 있는 LG홈챗과 스마트싱큐도 함께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LG가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13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는 경제 성장 속도를 감안하면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나라 중 하나다. 지난해 기준 인도의 가전시장 규모는 약 100억 달러(약 11조346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어 중국(약 60조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잠재성은 크다.

 인도 가전시장은 연평균 25%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규모가 290억 달러(약 32조9034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997년 노이다에 인도법인을 세운 LG전자는 지금까지 인도에서만 TV 5000만대, 세탁기 1600만대, 전자레인지 400만대 등의 판매고를 올렸다. 노이다와 푸네에에 공장을 가동 중이고, 남부 방갈로르에선 소프트웨어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에서 판매되는 내수시장용 제품 외에 중동과 아프리카로 수출되는 물량도 전부 인도에서 생산된다. LG전자는 인도를 글로벌 무대로 퍼져나가는 수출허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인도법인의 영업이익은 2015년 1283억원에서 지난해 2230억원으로 약 74% 증가했다. 인도 백색가전 시장에서 1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LG전자는 냉장고는 30% 후반대, 에어컨은 약 20%를 기록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TRA가 인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2016 가장 매력적인 브랜드' '2015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뽑히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같은 계획을 위해 인도 현지 통신업체와 협상을 진행 중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현재 프리미엄 가전 제품군에는 이미 IoT가 적용이 됐고, 올해부터 출시되는 신제품에는 기본적으로 IoT 연동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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