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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미국의 中지재권 위반조사로 결국 미 산업·가정이 고통받을 것"

등록 2017.08.15 10: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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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타운=AP/뉴시스】 뉴저지주 소유 베드민스터 골프장에서 보름간 실무 휴가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4일 중국 관련 행정각서 서명 차 백악관에 가기 위해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에어포스원으로 걸어가고 있다. 2017. 8. 14.

【모리스타운=AP/뉴시스】 뉴저지주 소유 베드민스터 골프장에서 보름간 실무 휴가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4일 중국 관련 행정각서 서명 차 백악관에 가기 위해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에어포스원으로 걸어가고 있다. 2017. 8. 14.

【베이징=신화/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지적재산권 위반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는 행정각서(executive memorandum)에 서명한데 대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워싱턴이 중국에 대해 송곳니들(fangs)을 드러냈다"며 "워싱턴이 취했던 모든 일방적 움직임들처럼 (지재권 위반 조사는) 중국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미국 자체에도 상처를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화통신은 15일자 논평에서 "미국은 오랫동안 일방주의의 팬이었으며, 이를 통해 수십년동안 유일한 최강국으로서의 지위를 부여받았다"면서 " 냉전기 이후 워싱턴은 미국과 함께 하지 않는 국가들을 제압하기 위해 일방적 제재를 가해왔다"고 비판했다. 1990년대에 미국의 경제재재가 최고조를 이뤘을 당시 전 세계 제재 중 70%가 미국이 취한 것이었으며 전 세계 인구의 거의 절반이 이에 영향을 받았다고 신화통신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기간동안 미국의 논쟁적인 제제조치들은 근본적으로 '미국의 패권주의를 비추는 거울(a mirror of U.S. supremacy)'이었다고 주장했다.

 신화통신은 "21세기 세계가 다극화 질서(a multi-polar order)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구태의연한 제재 욕구를 여전히 가지고 있는 듯 보인다"면서 "이번 조치로 중국이 우선 타격을 입기는 하겠지만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 산업계와 저렴한 중국산 제품 덕분에 안락한 생활을 누리고 있는 많은 미국 가정들 역시 곧 고통을 느끼게 될 것"으로 주장했다.

 또 "워싱턴이 강압적 접근방식을 버리고 상호간에 받아들일 수있는 해결방안을 찾길 바란다"면서 "만약 그렇게 되지 못할 경우 전 세계가 실패하게 될 것"으로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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