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노동청, 장애인기능경기장 찾는다···장애인정책에 반영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15일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고용노동부 현장노동청이 운영된 가운데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역 노동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09.015. [email protected]
현장노동청은 노동자와 기업,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에게서 잘못된 노동행정 관행, 제도상 불편·애로사항, 진정, 제보 등을 받기 위해 이달 12일부터 28일까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 노동자 및 구직자는 이동에 불편 등으로 현장노동청을 찾아 제안·진정서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고용부는 부산역 광장에 설치된 부산현장노동청을 계속 운영하는 한편,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열리는 부산벡스코에 대회 기간인 19~21일 '찾아가는 현장노동청'을 연다.
찾아가는 현장노동청에선 장애인기능경기대회와 채용박람회에 참여하는 장애인 노동자 및 구직자, 장애인 고용사업주 등을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제안·진정서를 접수한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첫날 부산역 부산현장노동청은 물론 부산벡스코 내 찾아가는 현장노동청까지 찾아 직접 제안·진정서를 받고 상담에도 나섰다.
김 장관은 "장애인 의무고용 미준수, 지적장애인에 대한 강제노동 사례 등이 언론에 자주 보도되는 등 우리 사회의 장애인 인식이 높지 않고 장애인 직업능력개발 및 취업지원 인프라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찾아가는 현장노동청에서 접수한 제안·진정은 노동행정 의견수렴 TF(태스크포스)를 통해 꼼꼼히 검토해 장애인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